2020년 6월 20일 토요일
이른 아침 호수에 가서 산책하고 장미꽃과 백합꽃 향기 맡고 집에 돌아와 종일 글쓰기와 사진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날 초대했던 할아버지 집에 찾아갔는데 백장미 꽃은 이미 시들어버리고 붉은 장미꽃만 피어 있더라. 꽃이 잠깐 피고 지더라. 하루가 얼마나 빨리 흘러가던지 몰라. 이제 얼마 있으면 1년의 절반이 된다. 참 세월 빠르다. 멋진 계획을 세우고 꼭 실천하려고 했는데 그만 코로나 위기가 찾아와 뉴욕이 잠들어 버려 사랑하는 장미 정원도 보지 못하니 슬퍼서 이웃집 정원에서 매일 산책하곤 했다. 남은 6개월은 무얼 할 수 있을까. 뉴욕도 경제 재개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백신이 나오기 전 사스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져만 준다면 정말 좋겠는데 하늘은 우리의 소망을 알고 있을까. 제발 바이러스야 사라져라, 사라져, 사라져 다오! 빈다, 빈다, 빈다. 뉴욕의 6월은 장미꽃과 백합꽃 향기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