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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Jul 04. 2020

뉴욕 플러싱 포도가 주렁주렁





무더운 여름날 

동네 주택가에 

포도가 주렁주렁

주인은 입으로 먹고

난 눈으로 먹고


오래전 롱아일랜드에 살 때

차를 타고 포도밭에 달려갔는데

차도 없으니

동네에서

눈으로 먹는 포도 


그때 롱아일랜드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프랑스 출신인데

롱아일랜드에서 작업하는 

화가도 만났는데

아들에게 말하니

수작한다고 하니 웃었어.

그때 아들은 중학생이었나

어딘가에 그분 명함도 있을 텐데

내게 화실에 찾아오라고 했는데

가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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