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일 수요일
장미의 계절 유월이 떠나고 청포도가 익어가는 칠월이 문을 열었다. 눈부신 파란 하늘 보고 호수에 가서 거북이랑 놀고 이웃집 정원에서 산책하며 백합꽃과 수국 꽃 향기 맡고 뽕나무 열매 오디가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도 쳐다보고 마트에 가서 빵을 사고 집에 돌아와 조용히 하루를 보냈다. 7222보를 걸었다. 차 앞유리에 수북이 쌓인 나뭇잎과 열매를 보고 가을이 서서히 오나 느꼈던 칠월의 첫날. 코로나로 나의 산책 시간은 점점 길어만 가고 나도 모르게 이웃집 정원에 핀 꽃을 알게 되었다.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없는데 꽃에 관심이 많아져간다. 코로나로 암울한 현실에도 가슴 가득 희망을 품었다. 나날이 새롭고 기쁜 날 되길 바라보았다.
*7월의 첫날 일기를 7월 말이 되어가자 기록하며 반성을 한다. 일기는 미루지 말자고 다짐한다.
눈부신 파란 하늘
7월에 보는 양귀비 꽃이라 반가워.
코로나 아니라면 양귀비꽃 자주 볼 수 있었을 텐데...
백합꽃 향기 맡으며 아침 산책을 하고
올여름 날 무척이나 행복하게 했던 수국 꽃
뽕나무 열매 오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차 앞 유리에 수북이 쌓인 나뭇잎. 서서히 가을이 오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