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용성 의문

by 김지수


기자 김정우


2020.11.28 12: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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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얼마 전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면역 효능이 70%에 달한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백신의 효능에 의문이 제기됐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아스트라제네카사가 백신을 시험한 집단이 두 집단이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사는 한 집단에서 면역 효능이 90%가 나왔고, 다른 집단에서는 효능이 62%가 나와서 면역 효능이 평균 70%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두 집단에서 왜 이렇게 효능이 차이가 나는지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효능이 높게 나온 집단에서는 투약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두 번 백신을 맞았는데 첫 번째 접종에서 실수로 원래 양의 반만 맞고, 두 번째 접종에서 1회분 양을 제대로 투여받은 집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1차 접종에서 실수가 있었던 집단에서 효능이 90%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그럼 두 번 다 제대로 백신을 맞은 집단에서는 면역 효능이 62%가 나왔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사가 두 집단 사이 효능에 차이가 있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효능이 높게 나온 집단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효능이 높게 나온 집단의 임상 시험 참가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미국 정부가 백신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한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자세한 자료를 학술지에 곧 올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문제 제기에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기자)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적은 용량을 투여한 백신의 효능을 측정하기 위해 국제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임상 시험을 추가로 한다면 백신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소리오 CEO는 추가 임상시험이 영국과 유럽의 백신 승인을 지연시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 문제에 대한 영국 정부 입장은 뭔가요?


기자) 네. 영국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26일 보리스 존슨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분명한 건 아스트라제나카 백신이 효과가 있고, 매우 고무적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고의학보좌관 크리스 위티 박사는 감독 당국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많은 정보를 가지고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다른 백신과 비교해 이 백신에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일단 보관이 쉽습니다. 앞서 발표된 화이자사와 모더나사 백신은 각각 영하 70도와 영화 20도에서 보관해야 6개월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 수준인 2도에서 8도에서 6개월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관이나 유통에 있어서 큰 장점이 있는 거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초저온 냉동고 같은 특별한 시설이 필요 없으니까 세계 어느 곳에도 어려움 없이 보급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이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사 백신보다 훨씬 값이 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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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5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하면서 가정 내 폭력이 증가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지난 25일이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이었는데요. 이날을 맞아 유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가정 폭력,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이 증가했다면서 이에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바이러스로 가정 내 폭력이 늘어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이동 제한령이 내려지고 재택근무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에서 특히 여성이나 여자아이들을 겨냥한 폭력이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유엔은 이런 현상을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림자 전염병’으로 표현했습니다.


진행자)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프랑스에서는 올해 봄 첫 번째 봉쇄 기간 가정 폭력이 42%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몇몇 나라에서는 이런 폭력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횟수가 5배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진행자) 도움을 청하는 횟수가 많이 늘어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올해 9월까지 48개국이 여성이나 여자아이들에 대한 폭력 방지와 대응을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계획에 통합시켰다고 유엔은 설명했습니다. 또 121개국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하기 전에도 여성에 대한 폭력이 심각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맞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유엔 자료를 보면 매일 여성 137명이 가족의 손에 희생됐습니다. 2017년 전 세계에서 여성 8만 7천 명이 의도적으로 살해됐는데요. 이 가운데 5만 명 이상이 친한 사람이나 가족에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 대응해서 많은 나라가 가정 폭력에 대응하는 법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적어도 155개국이 가정 폭력에 대응하는 법을 가지고 있고요. 140개 나라는 직장 내 성희롱에 대응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법들이 국제 기준이나 권고에 항상 부합하거나 잘 이행되고 집행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유엔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25일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시위가 진행됐죠?


기자) 네. 터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편 품질레 음람보응쿠카 유엔여성기구 대표는 "여성에 대한 폭력 또한 대유행 상황"이라면서 "이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과 실행 가능한 규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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