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꿈을 꾼다

by 김지수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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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알란 길버트도 자주 이용한다는 카페



빼빼로 데이인데 초콜릿 주고받을 사람도 없도 돈도 없고 그냥 보냈지.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노래도 생각나는 수요일. 매일 나를 위해 장미꽃 한 송이 구입해도 좋을 텐데 왜 가난한 거야.


요정과 함께 맨해튼 미드타운 아지트에 가서 시간 보내고 브라이언트 파크 구경하고 식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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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430.jpg?type=w966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책을 읽으며 꿈을 꾸었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나. 오랜만에 책을 펴고 읽기 시작했지. 파리에 대한 책을 읽으니 파리 여행 가고 싶은데 언제 가 보나. 아, 그리운 파리. 하필 파리에 가서 야경 구경한다고 유람선 탔는데 잠들고 말았지. 런던에서 테제베를 타고 한밤중 파리에 도착해 숙소를 찾느라 헤맸지.



IMG_4396.jpg?type=w966 브라이언트 파크



난 책을 읽으며 꿈을 꾼다. 반세기 이상 살았는데 아직도 꿈을 꾸는 난 이상주의자. 꿈을 꾸면 행복하다. 혹시 알아. 언젠가 내 꿈이 이뤄질지. 대학 시절 내 꿈이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이뤄지더라. 그때는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말하면 주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지. 매일 공연과 전시회 보고 해외여행도 하고 싶다고 하니 믿지 않았어. 어느 날 내 꿈은 이뤄지고 만 거야. 더 위대한 꿈을 꿀 텐데...


수 십 년이 지나 뉴욕에 오니 대학 시절 꿈꾸던 세상이야. 얼마나 놀라워. 내가 꿈꾸지 않았다면 결코 볼 수 없는 세상 아닌가. 위기 한복판에 뉴욕에 간다고 결정했으니까. 물론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이었지. 고통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어. 온몸으로 느끼는 건데.


붉은 악마 기억나.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얼마나 신났나. 큰 맘먹고 아주 비싼 준결승전 티켓 사서 구경도 했지. 평생 볼 수 없는 특별한 기회니까 돈을 팡팡 썼지. 어릴 적 차범근 축구 선수가 유명하다고 들었지만 축구가 멋진 스포츠인 줄 나중에 알았지. 참 매력 넘치는 운동이야.


깜박 잊었네. 어릴 적 순간 이동에 대해 꿈을 꿨는데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어. 난 원래 과학에는 관심도 없는데 자주 책을 읽으며 순간 이동에 대해 생각했지. 요즘은 코로나 전쟁 중이니 과학에 관심이 간다. 코로나와 에이즈에 대해 많이 알고 싶은데 깜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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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388.jpg?type=w966 뉴욕 퀸즈 플러싱 주택가 11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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