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스퀘어. 북카페. 산책

by 김지수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IMG_7970.jpg?type=w966 뉴욕 타임 스퀘어 연말 풍경


내일이 크리스마스이브인데 하얀 눈이 녹기 시작하니 섭섭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면 얼마나 좋아. 하얀 눈이 오면 그냥 기분이 좋다. 파랑새 한 마리 노래를 들으며 터벅터벅 눈길을 걷다 시내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 유니온 스퀘어에 갔다. 수요일 그린 마켓이 열려 내 눈은 즐겁기만 하다. 뭐가 있나 궁금해 여기저기 살핀다. 하얀색 데이지 꽃이 날 보고 반가워하니 기뻤다. 데이지 꽃 하면 늘 <위대한 개츠비> 소설 주인공 데이지가 생각난다. 청순한 데이지 꽃 이미지와 정반대로 속물근성으로 표현되는 데이지. 왜 작가는 속물근성 상류층 부인 이름을 하필 데이지라고 지었을까.


IMG_7947.jpg?type=w966 유니온 스퀘어 반스 앤 노블 북 카페 작가 초상화, 맨 왼쪽 조지 오웰



서점에 들어가 싸늘한 북카페도 바라보며 파리에서 죽도록 고생한 조지 오웰 초상화를 바라보았지. 그가 정말 가난하게 살았단 것도 뉴욕에 와서 알게 되었다. 너무 가난하니 돈이 없어서 전당포 출입이 잦았다고. 더 오래오래 살아서 후세에 남길 좋은 책을 집필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 안타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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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스퀘어에서 새해 소망을 적다



서점에서 서서 책을 펴고 읽다 더 이상 집중이 안될 때 서점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타임 스퀘어에 갔다. 코로나로 뉴욕도 잠들어 버리고 타임 스퀘어 역시 조용한데 연말이라서 평소와 달리 약간 활기찬 분위기. 며칠 전 방문했는데 날 위한 소망을 적는 것을 잊어버려 다시 찾아갔다. 두 자녀와 나를 위해 소망도 적고 코로나 사라지라는 소망 등도 적고 매년 새해 이브 행사 시 나눠주는 모자 하나 받아 들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타임 스퀘어 볼 드롭 이브 행사는 한 번 참가하고 싶은데 한 번도 참가하지 못하고 집에서 컴퓨터로 행사를 지켜본다. 올해는 버츄얼로 행사가 진행되니 소망을 적는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모자를 나눠주고 있었다.



뉴욕 타임 스케어 연말 풍경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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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7952.jpg?type=w966 코로나로 썰렁한 타임 스퀘어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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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스퀘어에서 기아 자동차 광고도 보았어.



타임 스퀘어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퀸즈보로 플라자 역에서 환승 플러싱 지하철역에 내려 시내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눈 앞에서 떠나는 시내버스. 버스 문이 닫히면 다시 열리지 않는 플러싱 시내버스. 눈앞에서 손님이 태워달라고 애원해도 소용없어. 할 수 없이 추운 겨울날 다음 버스를 기다려 타고 집에 돌아왔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약 5 천보. 하루 1만 보 정도 걸어야 기분이 좋은데 우울한 기분. 저녁 식사 후 아들과 함께 동네 한 바퀴 돌다 집에 돌아오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북카페에 가고 타임 스퀘어에 가서 소망 적고 집에 돌아와 산책하며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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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 데이지 꽃, 왼쪽 오른쪽 플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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