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t in the Wind

by 김지수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새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세월이 얼마나 빠르더냐. 딸과 함께 동네 카페에 가는 길 파랑새 여섯 마리와 뻘강새 한 마리를 보아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럭셔리 라테 커피 마시며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하고 변함없이 맨해튼에 갔다. 집에서만 지내면 왠지 기운이 사라진다. 세상 구경을 해야 에너지가 화산처럼 솟나. 전날처럼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내려 미드타운 나의 아지트에 가서 내 마음을 반짝반짝하게 하는 장난감과 놀면서 음악도 들었는데 낯선 음악이 대부분 딱 한 곡이 대학 시절 들은 곡이었다. 캔자스 그룹 노래를 참 좋아했지.





코로나로 맨해튼 공중화장실이 드물어 몇 시간 참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브라이언트 파크 화장실에 들러 보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브라이언트 파크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눈 앞에서 익스프레스 7호선이 떠나 아쉬움 가득한 순간. 할 수 없이 다음 지하철을 기다려 타고 플러싱에 돌아오는 길 브루클린 다리에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았다. 요즘 날씨가 추워 요즘 가지 않는데 마음은 브루클린으로 달려갔다. 저녁 식사 후 오랜만에 아들과 운동하러 갔는데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한동안 너무너무 추워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녹초가 되었다. 내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눈이 사르르 감겨 평소보다 일찍 잠들었다. 휴식이 최고야. 하루가 정말 빨리 흘러간다. 귀한 파랑새와 빨강 새 보고 책 읽고 라테 커피 한 잔 마시고 집안일하고 맨해튼에 다녀오고 운동하고 등등. 약 1만보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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