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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Jan 12. 2021

너를 보내고_갈매기의 죽음










매일 날 즐겁게 해 주더니 

너는 말없이 멀리 떠나고 말았구나.


슬프구나

너와의 작별이 


금방이라도

깨어날 거 같은데

눈감고

침묵을 지키는 너 


영영 작별이란 말인가.





사진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이른 아침 














구름 낀 하늘은
왠지 니가 살고 있는
나라일것 같아서
창문들 마저도
닫지 못 하고 하루종일
서성이며 있었지
삶의 작은 문턱조차
쉽사리 넘지 못했던
너에게 나는 무슨말이
하고파서 였을까
먼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 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가자 하지 못 했나

길 잃은 작은새
한마 리가
하늘 향해
그리움 외칠때
같이 놀던 어린
나무 한 그루
혼자남게
되는게 싫었지
해져가는
넓은 들판 위에서
차가운 바람
불어도
들려오던 노래
내곁에 없었지
먼 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 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가자 하지 못 했나
먼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 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가자 하지 못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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