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9 금요일
대학 시절 좋아하던
가슴이 먹먹해지는
정태춘 노래가 듣고 싶다.
알 수 없는 운명은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걸까.
아픔과 고통 속에서
천천히
남들이 가지 않은 길
고독한 길을 걷는데
어디서 멈출까.
매일 눈뜨면 기도를 하고
매일 눈감을 때 기도를 하고
보낸 길고 긴 세월
마지막 종착지는 묘지인데
왜 고통은 멈추지 않을까
언젠가 웃으며
지난날 돌아보며
웃을 날 찾아올까
가도 가도 끝없는 길
가도 가도 끝없는 길
아무것도 몰랐던 대학 시절
꿈만 꾸고 행복했던 그 시절
운명이 데리고 온 뉴욕이
대학 시절 꿈꾸던 도시란 것도
실직자 되어
낡은 가방 하나 메고 맨해튼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환희를 느꼈는데
코로나로 잠들어 버리고 말았으니
얼마나 슬픈가.
공연과 축제 대신
자연과 벗 삼아 세월을 보내며
위로를 받는데
가야 할 길은 구만리
끝없이 휘몰아치는 폭풍
언제 그치고
평화가 찾아올까
한국 가요를 들으면 슬퍼 눈물이 흐르니
뉴욕에 와서 잘 듣지 않는데
울고 싶었을까
정태춘 노래가 듣고 싶었다.
북한강에서
저 어두운 밤하늘에 가득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리를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빈거릴 생각하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고.... 짙은 안개속으로 새벽강은 흐르고 나는 그강물에 여윈 내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리를 들으려 했소... 강물속으로는 또 강물이 흐르고 내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히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고....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곁에 오래 머물때 우리 이젠 새벽강을 보러 떠나오.... 과거로 되돌아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소....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
촛불
소리없이 어둠이 내리고/ 길손처럼 또 밤이 찾아오면/ 창가에 촛불 밝혀 두리라/ 외로움을 태우리라/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사랑은 불빛 아래 흔들리며/ 내 마음 사로잡는데/ 차갑게 식지 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