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센트럴 파크 벚꽃 향연을 즐기다

by 김지수

2021. 4. 13 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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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맡으며 새들의 노랫소리 들으며 새벽 성당에 가서 기도하고 집에 돌아와 브런치를 먹고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에 갔다. 화사한 벚꽃 향연이 열리는 센트럴 파크는 잊지 못할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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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네 번째 방문이었나. 맨해튼에 산다면 매일 센트럴 파크에 갈 텐데 플러싱에서 편도 3-4차례 환승하고 맨해튼에 가곤 하니 아주 가깝지 않다. 플라자 호텔 근처 지하철역에 내려 퓰리처 분수 벚꽃을 구경하는데 여행객들이 많아서 작년과 약간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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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센트럴 파크로 들어가 산책하기 시작. 호수를 지나 노란 개나리꽃을 보고 달리는 마차를 보며 며칠 전 봤던 화사한 벚꽃과 자목련꽃이 피는 곳에 도착하니 봄비 내린 이틀 사이 색이 변해 시들어 가고 있어 아쉬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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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벚꽃 아래서 혼자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는 고독한 뉴요커도 보고 둘이서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기는 것도 보았다. 베데스다 테라스 근처로 가니 거리 음악가들이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니 내 기분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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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는 뱃놀이를 하는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공원. 모델 같은 몸매의 아가씨는 벚꽃 아래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어 영화 같았다. 마릴린 먼로처럼 매혹적인 몸매를 뽐내는 젊음이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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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타 아파트와 산레모 아파트가 보이는 호수 부근 벚꽃 부근 풍경은 매년 찾아가곤 하는데 뱃놀이하기도 하고 과일과 새우와 샐러드 등을 가져와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뉴요커들도 많고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도 역시나 많고 근사한 복장을 입고 거니는 가족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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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집에 돌아와 아들과 함께 트랙 경기장에서 조깅을 하고 저녁 식사 후 딸과 함께 동네에서 산책하며 화사한 봄날을 즐겼다. 우리들 마음을 분홍빛으로 물들게 하는 눈부신 봄날이 멀리 떠나면 얼마나 아쉬울까.


브루클린 식물원 벚꽃은 얼마나 피었을까. 겹벚꽃이 필 무렵 환상적인 봄날의 축제가 시작되는 식물원도 날 기다리고 있을까. 일본 정원에도 벚꽃이 활짝 피어 아름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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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약 2만 보를 넘게 걸었던 멋진 봄날. 파란 하늘도 눈부시고 새로이 돋아나는 연두색 싹들도 눈부신 신록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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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가기 전 봄날을 즐기자. 인생이 꽃길은 아니지만 봄날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꽃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내 행복의 절반이 줄었을까. 슬픈 일도 무진장 많지만 꽃들에게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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