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너스아일랜드 음악 축제 보러 갔지
2021. 6. 19 토요일
토요일 아침 깨어나 찬란한 태양을 보며 새들의 합창 들으며 꽃 향기 맡으며 산책하고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와 딸과 함께 모닝커피 마시러 파리바케트에 다녀와 식사 준비를 해두고 일찍 집에서 나와 거버너스 아일랜드를 향해 떠났다.
플러싱에 사니 교통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데 특별한 축제가 열리면 방문하곤 한다. 아주 오래전 아들 대학교 입학식 오리엔테이션이 열려서 알게 되었다. 처음에 거버너스 아일랜드가 어디에 있는 줄도 몰랐다. 참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곤 하고 그때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찾아가는데 지난 주말에 열린 재즈 축제를 놓쳐 아쉽기만 하다.
요즘 방문객들이 무척 많아서 페리에 탑승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서 페리 출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면 좋을 듯. 정오 무렵 페리에 타려고 예약했는데 11시 반이 지나 도착해 상당히 오래 기다린 후 가까스로 정오 무렵에 출발하는 페리에 탑승했다. 젊은 층 방문객들이 많고 중년과 노년층과 어린이들도 있긴 하다.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음악 축제가 열린다고. 거버너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수준은 꽤 높고 좋다. 음악을 사랑하는 분은 꼭 찾아가는 축제. 마치 뮤직 비디오 같은 느낌이다. 상당히 무더운 날이었는데 놀랍게도 많은 음악팬들이 찾아와 초록 잔디밭에 앉거나 누워서 음악 공연을 감상하더라.
라벤더 축제도 열고 다양한 전시회도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섬. 맨해튼 센트럴 파크와 다른 분위기라서 더 좋기도 하다. 아이스커피 한 잔 마시고 약간 휴식을 하면 좋을 텐데 음악 공연만 보고 페리를 타고 맨해튼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피곤해 정신을 잃을 거 같았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유니온 스퀘어 북 카페에 찾아가 생수 한 병을 주문해 잠시 휴식했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니 누가 생수를 가져가 버렸어. 요즘 북 카페 분위기는 꽤 좋다.
저녁 무렵 두 자녀와 함께 맨해튼 한인 타운 돈의보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백만 년 만에 기쁜 소식받아서 식사를 하러 갔다. 한식당은 꽤 비싸니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 미슐랭 꽃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이미 예약이 차서 빈자리가 없어서 대신 돈의보감에 갔다. 식사비만 저렴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뉴욕은 비싸다. 딸 덕분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뉴욕에 와서 한국 음식 문화가 좋다는 것을 알았다. 뉴욕은 너무너무 비싸 비싼데 음식도 다양하지 않다. 된장찌개, 달걀찜, 비빔냉면과 소고기 생등심을 주문해 먹었다.
주말 지하철도 만원.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은 칸도 있어서 죽는 줄 알았다.
코로나로 잠든 뉴욕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잠들지 않는 별명이 붙은 축제의 도시 뉴욕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축제와 이벤트가 열린다. 오늘도 꽤 많은 이벤트가 열리는데 내 몸 하나로 다 방문할 수도 없어서 거버너스 아일랜드에만 다녀왔다. 몸이 천 개라면 좋겠는데...
찬란한 태양 보고 찬란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