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름 정원_능소화 꽃이 필 때(6/25)

by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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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이토록 뜨겁게 하는

주홍빛 능소화 꽃


눈만 뜨면 찾아간다.


2021. 6. 25 금요일 아침

뉴욕 플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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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 김광규


7월의 오후 골목길

어디선가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서투르게 흉내 내는

바이올린 소리

누군가 내 머리를 살짝 건드린다

담 너머 대추나무를 기어올라가면서

나를 돌아다보는

능소화의

주황색 손길

어른을 쳐다보는 아기의

무구한 눈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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