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7 화요일
변함없이 해는 뜨고 지고 난 변함없이 새벽 바다를 보러 갔다. 동트기 한 시간 전은 마법이 펼쳐지는데 풍경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러니까 아름다운 순간은 찰나. 백조와 백로가 산책하는 새벽 바다에서 휴식하며 하루를 살아갈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아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유에스 오픈 테니스 저녁 경기 보러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 경기장에 갔다. 백신 접종 증명서 보여주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전과 달리 앞팀 경기가 지연되지 않아 8강전 여자 단식경기는 저녁 7시경 시작했지만 남자 단식에 비해 싱겁고 두 명 선수는 내게는 아주 낯설었고 기억조차 못한다.
여자 단식경기가 끝나자 남자 단식경기가 시작했는데 두 선수 이름은 내게는 아주 낯설었고 한 명은 스페인 선수 다른 한 명은 캐나다 선수. 알카라스(스페인 18세)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5위·캐나다)과 맞붙었는데 부상으로 스페인 선수가 기권을 해서 일찍 경기가 끝났지만 무척 어린 나이라서 멋진 미래가 펼쳐질 거라 예측을 해본다.
경기장에서는 팬들의 함성 소리가 참 매력적이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그지없이 좋다. 유에스 오픈 경기 시작 전 티켓을 구매했고 감사함으로 관람했다. 결승전을 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티켓이 너무 비싸 8강전 경기까지 봤다. 예년과 달리 예선전 경기를 코로나로 볼 수 없어서 아쉬웠던 해. 경기장은 배롱나무 꽃과 능소화 꽃과 히비스커스 꽃 등으로 예쁘게 잘 꾸며져 분위기가 멋지다. 저녁 시간이라 아름다운 뉴욕 일몰도 봤다.
종일 매미가 울었다. 밤에는 에어컨을 켤 정도로 무더웠다. 무사히 하루가 지나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