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왜 이다지도 복잡할까
2021. 12. 28 화요일
복잡한 일이 생겨 여기저기 전화하며 알아보는데 수수료가 얼마나 비싼지.
수고는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 프린트해야 하는데 집 프린터기도 작동하지 않아 고민하다 퀸즈 도서관에 가서 필요한 서류를 복사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 도서관인가.
뉴욕은 프린터기 잉크가 정말 비싸고 스테이플 등에서도 할 수 있는데 역시나 복사비가 비싸다. 어쩌면 도서관에서 프린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도서관 아이디가 있으면 하루 20매 가능하다고. 고맙다 뉴욕 도서관!
뉴욕시 도서관 아이디가 하나로 통합되면 좋을 텐데 이유는 잘 모르나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등으로 나뉘었다. 아주 오래전 맨해튼 도서관 아이디를 만들고 그 후 브루클린 아이디 만들고 오늘 퀸즈 도서관 아이디를 만들었다. 북카페를 이용하니 책을 대여할 일이 별로 없고 주로 맨해튼 나들이를 하니 퀸즈 도서관 아이디가 필요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인 마트에 들려 이스라엘 단감과 김치를 구입했다. 한국 단감은 없고 이스라엘 단감만 세일 중. 한국 맛과 다르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디저트가 단감이다. 달달한 케이크 대신 먹는 단감 최고야.
저녁 식사는 아들이 준비한 탕수육. 한겨울에 먹는 탕수육은 더 맛있다. 바삭바삭하게 튀겨 탕수육 소스에 곁들여 먹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복잡한 일도 처리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삶은 기대와 전혀 다른 곳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복잡한 일 처리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도 않고
화요일 점심시간 무렵 뉴욕 식물원에 방문하려고 미리 예약했는데 방문도 하지 못했다.
연말 여기저기서 기부금 내라고 연락이 온다. 뉴욕에서 기부금 낼 정도의 형편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삶이 복잡하고 힘들 때는 오페라가 보고 싶다. 오페라 보면서 마음속 찌꺼기 깨끗하게 씻어내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뉴욕을 떠나면 정말 오페라가 그리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