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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Mar 02. 2022

3월에_이해인



꺼지지 않는 

사랑의 빛으로

아름다운 

나날을 열어가면 좋겠다.


2022. 3. 1 





파키스탄에서 온 이민자의 꽃꽂이 솜씨에 감탄을 했다.

독학으로

꽃꽂이 한지 30년 정도 되었다고









3월에         이해인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를 열면


그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 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 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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