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음악과 꽃_ 줄리아드 학교와 브루클린 식물원

by 김지수

2022. 3. 15 화요일


카네기 홀에서 저녁 8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리는데 가지 않고 집에서 줄리아드 학교 공연을 들었다. 누가 갔을까. 카네기 홀에 가면 음악 사랑하는 팬들을 만나는데...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고 뉴욕에서 1년 내내 열리지 않으니까 찾아가는 팬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음악 공연은 순간을 놓치면 다시 보기 힘드니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카네기 홀에 찾아온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날씨가 좋으니 뉴욕 여행객들이 많은가. 지하철에 타면 큰 트렁크 들고 있는 승객들을 본다. 대부분 여행객 들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아무리 봐도 정상은 아닌 듯한데 혹시 뭔 일 생길까 두렵기도 하는데 매일 외출을 하고 있다. 외출을 하면 새로운 세상을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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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가득한 브루클린 식물원



화병에 든 꽃도 매일 새로운 물로 갈아줘야 하듯 내 작은 두뇌도 매일 새로운 영양분이 필요한지 몰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며 매일매일 새롭게 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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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되면 브루클린 식물원에 스타 매그놀리아 꽃을 보러 가곤 했는데 올해도 꼭 보려고 찾아갔는데 아직도 피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 유화로 그림 목련꽃 그림을 자주 보면서 우아함에 탄복했지만 뉴욕에 와서 별송이 같은 작은 목련꽃이 핀 정원을 보니 얼마나 기쁘던지. 플러싱에서 브루클린 식물원까지 꽤 먼 거리인데 꽃을 보려는 마음이 날 데려간다.



7w2l8NfIRJqXY5-a3hSxP_kiAV0 크로커스 꽃이 핀 브루클린 식물원 언덕



브루클린 뮤지엄 역에서 내리는데 지하철 맞은편에 이상한 노인이 앉아 몹시 불편했는데 무사히 도착해 식물원에 입장할 수 있었다.


식물원은 언제나 사랑스럽다. 꽃 향기 가득한 식물원에서 산책하면 행복이 밀려온다. 얼른 스타 매그놀리아 꽃 정원에 갔는데 아직도 기다리라고. 몇 번을 더 가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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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에 핀 크로커스 꽃/ 매년 봄이 되면 피는 꽃들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날씨가 화창해 연보랏빛 크로커스 꽃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뉴욕 여기저기에 핀 꽃들. 플러싱 시내버스 정류장 근처에서도 봤는데 식물원에 크로커스 꽃 언덕이 있어 바라보았다. 꽃들은 어떻게 추운 겨울을 견디었을까. 꽃을 보고 배워야 하나 보다. 일주일 전에 봤던 노란 수선화 꽃은 말없이 작별을 하고 멀리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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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ly_ontFlvAWAc5aQw35czLKVE 센트럴 파크의 봄(산수유꽃과 영춘화 꽃과 빈카 꽃이 피었다)


식물원에 나들이 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과 젊은이들을 보며 산책하다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으로 돌아오는 길 아지트에 들려 커피 한 잔 마시고 잠시 휴식하고 센트럴 파크에 갔는데 아주 귀한 새를 보았다. 평소 볼 수 없는 새 몸집은 적어도 50센티 미터 이상 정도로 보이는데 내 작은 휴대폰으로는 잘 담을 수 없었다. 가끔은 백로도 찾아오긴 하는데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 노란 산수유꽃으로 덮인 센트럴 파크에 방문객들이 무척 많다. 얼굴에 꽃처럼 예쁜 미소를 지으며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도 무척 많고 호수에서는 기러기들과 청둥오리들이 산책하고.


플라자 호텔 역 근처에서 지하철을 타고 플러싱으로 돌아와 한인 마트에 들려 장을 보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식사 준비하고 식사하고 줄리아드 학교 공연을 보았다.


앙상블 커넥트 공연은 좋긴 하나 유료라서 티켓을 구입해야 하니 그냥 집에서 음악을 들었다. 뉴욕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을 어떻게 전부 구입하겠어. 카네기 홀과 메트 오페라 공연 티켓만으로도 내겐 벅차다. 늘 예산안에서 아름다운 선택을 하며 살려고 노력한다.


아침에는 빨간 새 노래 들으며 아들과 함께 조깅하고 브루클린 식물원과 센트럴 파크에 다녀오고 공연을 들었다.


꽃과 음악은 언제나 좋아. 날 행복하게 하니까.


매일 소소한 행복을 찾는다.

가만히 있으면 행복이 날 찾아오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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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emble Connect

Tuesday, Mar 15, 2022, 7:30 PM


Paul Hall

The Juilliard School, 155 W. 65th St., New York, NY 10023


Program information:


Rubén Rengel, Violin/Viola
Suliman Tekalli, Violin
Stephanie Zyzak, Violin
Andrew Gonzalez, Viola
Halam Kim, Viola
Laura Andrade, Cello
Madeline Fayette, Cello
Amir Farsi, Flute
Stuart Breczinski, Oboe
Yasmina Spiegelberg, Clarinet
Nicholas Hooks, Bassoon
Cort Roberts, French Horn

Paquito D’RIVERA Kites Over Havana from Kites (transc. Valerie Coleman)
Roberto SIERRA Concierto da Camera


INTERMISSION


TCHAIKOVSKY Souvenir de Florence, Op.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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