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파크 호수 벚꽃과 뱃놀이
2022. 4. 8 금요일
꿈의 날개를 펴고 뉴욕의 하늘을 날며 꽃향기를 맡으며 새들의 합창을 들었다. 지옥 같은 어제 날씨와 정반대라서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꽃향기만 맡은 게 아니라 사람들 얼굴에 핀 천만 송이 장미꽃 같은 미소도 보았다.
봄이 역시 좋구나. 봄 봄 봄이 오래 머물다 가면 좋겠다. 호수에서 뱃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난 신선이 되고 만다.
지하철을 타고 무릉도원에 다녀왔다. 플러싱에서 센트럴 파크 호수 벚꽃 구경하러 가고 다시 지하철 타고 브루클린 식물원에 다녀오니 얼마나 피곤한지. 가만히 앉아서 어찌 아름다운 세상을 보겠는가.
벚꽃 구경하고 집에 돌아와 식사하고 바이올린과 첼로 공연을 듣고 있다.
음악과 꽃으로 신선 같은 하루를 보냈다.
어제는 지옥 같은 날씨
오늘은 천국 같은 날씨
하늘도 천국과 지옥을 왕래하는데 이유가 뭘까
카네기 홀에서 저녁 8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리는데 아지트 직원이 내게 공연 보러 올 거냐고 물어서 가지 않는다고 하니 빙그레 웃었다. 센트럴 파크와 브루클린 식물원 산책만으로 행복이 넘쳤다.
Friday, Apr 08, 2022, 6:00 PM
FRITZ KREISLER La Gitana
GABRIEL FAURÉ Berceuse, Op. 16
LUDWIG VAN BEETHOVEN Sonata No. 6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Op. 30/1
CLARA SCHUMANN Three Romances for Violin and Piano, Op. 22
BÉLA BARTÓK (arr. Zoltán Székely) Romanian Folk Dances, Sz. 56
Friday, Apr 08, 2022, 8:30 PM
JOHANN SEBASTIAN BACH Cello Suite No. 2 in D minor, BMW 1008
RICHARD STRAUSS Cello Sonata in F Major, Op. 6
FRÉDÉRIC CHOPIN Introduction and Polonaise brillante in C Major, Op.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