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파이프는 왜 고장이 난 거야
황금빛 수선화, 히아신스, 벚꽃, 목련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계절 한인 여행사에서 소식을 전해온다. 로키 & 시애틀 6박 7일이 1400불이라고. 항공료 포함하니 무척 저렴한 가격이다. 오래전 버스를 타고 워싱턴 DC에 벚꽃 구경하러 갔는데 한국 진해와 지리산 벚꽃만큼 예쁘지 않았다. 하얀 벚꽃 꽃잎이 수북이 쌓인 떨어진 도로를 걸었는데 다 지난 추억이 되어버렸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때 수학여행에 가서 본 진해의 벚꽃 축제 마당.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축제였다. 벚꽃 나무 아래에서 흥에 겨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언제 다시 가 볼까. 아름다운 봄 여행객도 많겠다.
뉴욕 필하모닉,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북 컬처, 뉴욕대, 맨해튼 음대, 콜럼비아대, 하버드대 등 수많은 곳에서 소식을 보내온다. 토요일 샌드위치 하나 들고 가면 예비학교 학생들 연주를 들을 수 있으나 조용히 집에서 쉬고 싶다. 며칠 맨해튼에 가서 공연 보고, 북 카페에 가고, 갤러리에 가고, 공원에 가서 시간을 보내다 자정에 집에 오니 몸이 몸이 아니다. 맨해튼 거리거리는 꽃의 향연이 벌어지니 꽃향기에 숨이 막히고 꽃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아름다운 꽃은 정말 잠깐 피다 지니 난 유심히 꽃을 바라보았다. 황금빛 수선화와 보랏빛 히아신스 꽃으로 예쁘게 가꿔진 미드타운 브라이언트 파크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브라이언트 파크 카페도 다시 문을 열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제 뉴욕은 마치 여름 같았다. 하늘하늘한 원피스 입고 거리를 걷는 사람도 많아 보였고 겨울옷이 자리를 비킬 정도로 무더웠는데 다시 기온이 내려갈지 모르겠다. 멀리 호주에서 뉴욕에 온 분도 많나 잠깐 이야기도 나누고 그분은 대학교수라 자신을 소개하셨다. 세계적인 관광지 뉴욕은 여행객도 많이 찾아오고, 학자도 오고, 예술가도 많이 찾는 도시.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시즌이라 이제 점점 맨해튼 거리 걷기도 힘들다.
아름다운 새들의 합창이 들려오는 토요일 아침
트럼프는 왜 전쟁을 선포했을까
부엌 싱크대 관이 터져서 아파트 슈퍼에 연락도 해야 하고
완공된 지 오래된 집은 소설 속에 나올 거 같은데
난 소설의 주인공이 되나
며칠 자정에 집에 돌아오니 밀린 일이 너무 많아서 종일 일하고 쉬어야 할 듯
2018. 4. 14 토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