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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소장 Oct 26. 2023

잉여 인간은 사라질까?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나에게도 경제적 자유를 줄 수 있는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하다가 검색해 본 미래의 모습, 미래에 달라지는 것, 사라질 직업군 


의료 기술의 발달로 평균 150세의 수명을 가지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200세가 넘게 살아남아있을 것이라는 부분에서 놀란것이 아닌, 그 혜택을 받을 사람은 소수이기 때문에 누구나 150세까지 살진 못할 것이라며 지금도 평균 수명은 80세이지만 어느 나라는 평균 수명이 40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놀라 생각을 시작했다.


당장 자율 주행차가 상용화 된다면 운전기사라는 직업이 사라질 것이고 보험회사가 필요 없을 것이고를 시작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사람들도 사라질 것이고 조리하는 사람도 사라지게 되면 대량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트에서 직접 재료를 사서 만드는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이 가능해지니 마트,유통,보관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직업은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은 너무나 뻔한 스토리다. 


이미 키오스크가 용모단정을 기준으로 하던 주문알바생을 대신하게 되었고, 투박하지만 삼단으로 된 로봇이 서빙을 하고 있는건 미래의 모습이 아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니까. 


최근 유튜브 쇼츠와 릴스에 올라오는 쿠팡 알바후기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의 회사원이 가지고 있던 출퇴근의 루틴이 변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나는 지식인이라는 계층은 원래 소수였고 지금은 국가가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대량 생산된 인재들의 시대는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급이 없던 시대 노예가 없던 시대 그런 시대가 온건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기가 아닌가? 예전에는 인류를 통제하기 위해 단순한 힘의 논리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인권이나 법 사회문화 질서등을 강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발전은 우리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더 많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좋은 기술, 많은 혜택들, 그걸 받을 사람이 모든 인류가 될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인류가 비슷한 노동을 하고 비슷한 월급을 받고 비슷한 집에사는 패턴을 가지고 있기에 목소리를 내기가 쉽다. 노동자의 인권이 높아진 이유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 파업을 통해 원하는 것을 협상했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그런 패턴이 달라진다면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자연스럽게 인구는 줄어들 것이다. 나라에서 대량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은 이제 사라질것이다. 스스로 세상에 도움이 되거나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다면 지금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받고 있는 월급을 받는 것은 어려워질거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만 나오던 빈부격차는 벌써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처럼 누군가는 살아남을 것이고 누군가는 사라질 것이다. 살아남을 것인가 사라질 것인가. 어떤 무기를 장착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으면 후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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