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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소장 Dec 22. 2023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

결국 과정이다. 부아c블로그를 읽고 깨달은 것

결국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온라인 세상에 들어오고 수없이 꾸었던,

경제적 자유의 꿈은 무너지는 중이다.


나만의 서사를 만들어가겠다던 꿈은,

내가 하고싶은 역사, 시대의 흐름을 읽겠다는 꿈은,


어디로 가는지 모른채 흘러가다가 벽을 만나버렸다.


최근에 읽은 책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의 작가 송길영은

그냥 하지 말라, 상상 하지 말라는 책을 낸적이 있다.


일단 해보라는 누군가의 말에

나는 또 달렸었다. 하다보면 다 경험이 될거라 믿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본질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가 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역사 수업을 했다.


역사라는 과목은 깊이 들어갈 수록 나를 더 좌절하게 했다.


분명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었는데, 알고 보니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배신감, 그러나


다른 시선으로 보니 또 좋은 사람인것 같고

알면 알수록 미궁으로 빠져드는 역사라는 분야


끝도 없는 이 분야의 가장 큰 단점은

돈이 안된다는 것


역사 전문가라 불리는 분들도 자세히 보면 나눠진다.


조선시대 문헌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를 하는 교수님 중

대중에게 쉽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도 있고,


한국사능력시험과 한국사 입시를 위해  전체적인

강의를 하던 베테랑 강사님도 있다.


이 강사님의 장점은 따뜻함이고 역사를 사랑하게 만들고

교양 과목으로의 역사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하신다.


또 한분은 영화,드라마에 나오는 역사를 기가 막히게 스토리텔링하는 재주가 있으셨다.


지루한 역사를 재미있게 접하는데 1등 공신이셨다.


그러나 어떤 논란 이후 성장을 멈추셨다.


역사를 하는 강사의 이미지는 그렇다.


돈을 쫓으면 안되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 중 가장 속시원한 1타 유튜버가 있다.


000이라는 채널은 역사에 대한 솔직함이 무기였는데,

채널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우습게도 좌와 우 (편의상 그렇게 일단 나누고)

왼쪽에서는 이 영상의 주장이 자기들을 대변한다고하고,

오른쪽에서는 자기들을 대변하는 증거라고 하고,


그러다가 오른쪽에서 왼쪽 아니냐고 따지고,

왼쪽에서 오른쪽 아니냐고 따지다가 결국 10만개의

댓글을 다 관리할 수 없어서 폐지하고,


새로 이름을 바꿔서 유료 멤버쉽 회원에게만 공개중인

이 채널이 가장 내가 하고 싶은 역사와 결이 비슷하다.


그러니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선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모두 연결시키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쉽게 답을 찾지 못했고


여전히 흔들리는 중에 큰 벽을 만났다.


돈이다. 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다.

그리고 약속했던  마지막 1년이 끝나가고 있다.

12월이다.


이렇게 더 이상 답은 없는건가라며 헤매던 중


최근 부아c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5만이 넘는 이웃이 있고, 매 글마다 1000개의 좋아요가 눌리고, 몇개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더니


가만히 있어도 하루에도 서로이웃 신청이 3개 이상 들어오는 신기한 블로그, 그 비결은 뭘까?


그의 글을 하나씩 읽어보았다.


그리고 나에게 서로이웃을 신청한 사람들의 글도

읽어보았다.


결국, 과정에 관한 이야기였다.


*요즘 멋져보이는 여자, 이시영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쩌다 성공하게된 케이스가 아니라,

꾸준히 꿈을 꾸고 묵묵히 과정을 겪고 우직하게 이뤄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요즘 멋져보이는 남자, 오타니


고등학교때 이미 만다라트에 목표를 적고

하나씩 이뤄가서 메이저리그 연봉 꼴찌였던 그가

최근 가장 높은 연봉을 받게 된 이야기 등


가독성 높은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

부의 통찰이라는 책을 펴낸사람,


누군가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고 동기부여해주며,

각자의 정상에서 만나자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의 성공을 사람들은 바라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무언가 간절히 원하고, 이루기 위한 방법을 믿고,

믿었으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달리는 것,


그 이상의 비법은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글이었다.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라는 사실,

어떤 과정을 겪어내고 그 시련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답을 찾아내는 것 , 내 삶을 찾아내는 것,

누군가에게 이 과정이 유용한 꿈이 될 수 있기를,


오늘도 흔들리지만 , 솔직한 나만의 서사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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