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작업, 북한산 온천, 화정도서관
새벽부터 포스터 작업을 했다.
단순 작업인데 시간을 느끼거나 향유한다는 감각 없이 훌쩍 6시간을 쓴다.
별 의미 없이 가버리는 기분이다.
발과 손이 부어오르는 것 같다.
요즘 부쩍 앉아있는 시간이 늘었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노력이 없어 순환이 잘 안 된다.
몸이 좀 강하게 말할 때 당장 온천에 간다.
아프기 전에 응급처치 하는듯한 시간은
내 몸에게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물속에서 몸을 누이며 내 마음도 내려가는 이 시간은
달리다가 하늘 한 번 쳐다보는 기분이다.
비가 온 후 산 전체에 물안개가 가득한 날씨였다.
'화정도서관'에 한 번 가보라는 말을 듣고 마음에 남겼다.
4층 3층 2층 1층 모두를 둘러봤고 천국 같은 도서관이었다.
설명이 필요 없다. 정말 좋다. 고양시는 왜 이렇게 도서관이 좋은 걸까?
도서관 생활자로 사는 인생이고 싶다!
2시간 정도 머문 시간에 가장 아름다운 인생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지하 1층 대관이 가능한 그 공간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내 마음에 들어오는 곳.
마음에 들어온 곳을 더욱 잔잔히 바라볼 줄 알게 된
인생의 쌓인 시간들의 층을 밟고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