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서성이다가
어제 야외 행사에 참여해서 프로그램 진행하느라 집에 돌아와서 쓰러졌다.
초저녁부터 자고 이른 새벽 일어나면 세상이 말끔하다.
책상에 앉아 삶을 살피려는데 맥락 없이 꾼 꿈이 떠오른다.
다양한 종의 강아지들이 나왔다.
내 꿈을 정리하면 한 마디로 이거다.
'모든 생명은 종이 아니라 한 생명 한 생명 각 개별적이고 인간의 생명과 다르지 않다"는 것.
우리 아이들은 미니핀이었다.
미니핀 한 종이 다 비슷해 보일 것이다.
아니다.
다 다르다.
웃는 모습도 슬픈 표정도 밥 달라는 말도 자는 모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