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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동료를 만나다

by 윈디

책 쓰기 수업 1강을 마쳤다.


막연히 책을 쓰겠다고 생각했다.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르고 순진하게 열심히만 살았던 지난 시절의 연장이었다.


조급함을 끊어내고 자세를 고친다.

이제까지의 인생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일 뿐

실패를 반복하며 살고 싶지 않다.


출항을 준비하는 선장이다.

평생 다양한 경험만 했다. 끝까지 잘했던 일이 없다.

얇고 넓은 경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제까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해하는데 써먹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슬픔 올라오는 후회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지나간 시간을 성찰하고 오는 시간을 준비하는 귀한 시간이다.


이미 준비가 된 사람들은 글이 묶여 책이 될 것이다.

나는 지난 시간 반성하고 정화하는 수도자의 자세로 글을 쓰며 하루하루 기도를 올리고 싶다.


나의 지천명 늦은 연수는 <강원국의 책 쓰기 수업>이고, 인생 수업 종신수련에 함께 하는 동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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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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