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행복@로컬

메모로 남기는@ 로컬

by 윈디

내가 좋아하는 성인은 많지만 책 고백록을 읽은 이후로 아우구스티노 성인도 좋아했다.

인간에게 내재된 끊임없는 발원지를 찾아 고개를 드는 지향성.

그 여정에서 바람 속 하느님을 체험한 사람.

그 성인이 이런 말도 했다는 것을 뜬금없게 알게됐다. 이 책은 이 문구로 시작된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은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쪽만 읽었을 뿐이다"


걷고 읽고 쓰며 로컬로의 여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대한민국은 한 권의 책이다. 로컬을 여행하지 않은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쪽만 읽었을 뿐이다'라고 한다.

이제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무계획이 계획, 어려울 것 없다.


<목포>

나는 목포 태생이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취업을 한 후로 다시 살아볼 일이 없는 내 고향 목포.

고향에 가도 아무도 없지만 산정동 성당이 있고 아름다운 선생님들이 많았던

목포여자중학교가 있다.


중학교 때 섬이 고향인 친구들이 학교 근처에 자취를 하면서 학교에 다니곤 했다.

토요일 오전 수업이 끝나면 각자 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친구들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목포 외 육지 그러니까 목포,함평,장흥,무안,등 이런 쪽에서 학교를 오는 친구들이 있었다.

다른 곳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다녔던 이유가 이런 것이었을까?

'오래된 도시처럼 기득권이 강하지 않은 곳에 외지인들이 모여 함께 만든 개척지 같은 도시였을 것이다.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도시일 수밖에 없는 연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목포는 여건도 좋고 자원도 풍부한 곳이지만 무엇보다 목포 사람들이 희망입니다. 항구 도시다운 진취성이 있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요. 제가 만난 목포 사람들은 대부분 배타적이지 않고 도와주길 좋아해요. 뭐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 줘요. 목포에서는 뭐든 물어보면 됩니다. 모른다고 하는 사람은 없고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 줄 거예요."


이런 목포의 기질 때문인가? 나는 가장 소외감을 느낄 때, 냉담한 대우를 받거나 따돌림 당할 때 가장 취약하다. 목포에 가본지 오래되었다.

가면 늘 들리는 코롬방제과점의 생크림빵만도 먹고, 이 책을 읽다가 군침흘린 압해대교 건너 압해도에 들어가 빵집.'농부애빵마시쿠만'에 가서 무화가 단팥빵, 무화과 크림치즈빵도 사먹고 싶다.


판소리 대회 나가서 늘 대상을 탔던 친구가 떠오른다.

수업시간에 들어온 선생님들이 나와서 노래 한 번 불러 보라고 하면

"어머니는 된장국 끓여 밥상 위에 올려놓고 고기잡이 아버지를 밤세워 기다리신다: 라고

늘 <어부의 노래>를 불렀던 영희. 아버지가 배 타러 나가신 후 계속 돌아오지 못했던 그 영희는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내 생애 첫 바캉스였던 무안 홀통해변. 주변 어딘가에서 수박을 따서 주먹으로 쳐서 알을 파먹었던

그 선명한 빛깔의 추억이 있는 곳은 무안이다.

"그 무안힘만 쓰지도 말고, 편안함만 바라지도 말고, 둘 다 균형 있게 살라고 일러 주는 무안. 많이 배우고 간다.힘쓸 무, 편안할 안 무안."

그 무안을 떠올리며 글을 옮겼다.



<하동>

섬진강달마중

맨발로 모래밭 걷기

형제봉 주막에서 막걸리 먹어보기

구재봉에 올라 악양 평사리 들판의 아르마운 풍경 보기

화개 정금차밭지리산 대박터 고매감

에서 아름답고 품격 있는 전문 농업인 만나보기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가보기.

시골 공무원이었던 시인 조문환의 책 읽어보기

섬진강 전체를 걸어보는 일인 아마도 어렵겠지.

마을 호텔 매계

정영록 교수:지방 소멸 위기를 막는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한 분, 구례레 집 마련 2도 5촌

고하버거, 카페고하, 스테이고하re= 경제공동체

나도 책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까

지리산 농부마을 김정태 대표: "그런 순간마다 삶의 무게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무거웠어도 농부가 된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하동 구례 광양은 섬진강을 매개로 어깨를 맞대고 함께 살아가는 가까운 지격들.

'일상이 다반사' 혜림농원

오래된 동네의 좁은 골목길에 이런 접이식 의자와 평상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 해 왔떤 사람이어서인지 '베름박 찻자리'는 아주 멋진 디자인으로 보였다. 한눈에 반했다.

이른 새벽에 차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자리-조조다담.

마을 호텔의 시작은 이탈리아 프리울리의 시골마을

'흩어진 호텔'을 창안하고 실행에 옮긴 것. 마을 호텔의 원조 '알베르고 디푸소'

연결에 답이 있다.

재생 시대를 살면서 내가 늘 마음에 두고 주문을 외우듯 되새기는 말이다. 간절한 염원은 명함에도 담았다. 이름과 연락처 위에 '소다연강미'를 새겨 둔 지 오래다. "작아도 많고 이어지면 강하고 아름답다."는 우리말 풀이도 함께 적었다. 에른스트 슈마허가 1973년에 쓴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책 제목을 재생 시대의 현실에 맞게 고친 것이다.

매계마을은 토박이 주민과 이주민 사이도 좋은 편이고 외지인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마를이라고도 했다.

안식년 삶의 원칙 세 가지: 무계획, 누구든 어디든, 렛잇비

낮에 찍은 영상을 편집. 수나 동영상 공부해야함.

평사리들판

삶의 자리를 바꾼 덕에 느끼는 효틍.

'체류형 로컬 여행'은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내다보는 데 좋은 계기이자 전환점이 되어 준다.

노고단 정상에서 세상 가장 맑은 바람으로 온몸을 씻기.

노고단의 기운을 듬북 받아 세상의 고단, no고단.

=섬진강변 국도에 보도 만들기

지리산 순환 BRT구상 5개 시군 하나의 생활권

남원에서 하동까지 한 시간이면?

인위적 통합으로 덩치를 키우는 메가시터 보다 연결로 상생하는 '소도시 연합'



건맥스테이202호

목포9미 낙지,홍어,갈치,병어,우럭,준치,민어,아귀,꽃게

신안군의 1천 개 넘는 섬

괜찮아 마을,

반짝반짝 1번지

고하도

건맥축제

소년 김대중 공부방

산정동성당

'오래된 도시처럼 기득권이 강하지 않은 곳에 외지인들이 모여 함께 만든 개척지 같은 도시였을 것이다.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도시일 수밖에 없는 연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목포진

100년 전통의 목포여자중학교

유달동 개항문화거리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영역이었다면, 목포역 앞 목원동 일대는 한국인들의 영역이었고 그 경계가 '오거리'였다. 경계 지역이었던 오거리에서는 종종 충돌도 있었다고 한다.

'중앙식료시장' 혹시 중앙상회 아니었을까.

코롬방제과점

함부로 없애지 마라

희망의 근거를 물어봤더니 목포 사람들 때문이라나다. "목포는 여건도 좋고 자원도 풍부한 곳이지만 무엇보다 목포 사람들이 희망입니다. 항구 도시다운 진취성이 있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요. 제가 만난 목포 사람들은 대부분 배타적이지 않고 도와주길 좋아해요. 뭐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 줘요. 목포에서는 뭐든 물어보면 됩니다. 모른다고 하는 사람은 없고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 줄 거예요."

집 문제를 말끔히 덜어 낸 뒤 가벼워진 양어깨에 빛나는 날개를 장착한 덕분이 아닐까 싶다. 더 높이 더 멀리 맘껏 날아다니며 더욱더 행복하라고 응원한다.

(책방 임대로 없는 하루하루의 삶, 가벼워진 양어깨에 씩씩한 다리로 빛나는 날개가 되어주리라)

비금도

도초

사목해변

비금도 명사십리

서산동 보리마당 골목을 내가 걸었던 때가 떠올라 눈물 흘린 177쪽 사진.

목포시인 김선태

도대체 이 꾀죄죄하고 소금기 묻은 말이 자꾸만 서럽도록 아름다워지는 건 왜일까요? 아무래도 그건 예나 지금이나 이 한마디 속에 온금동 사람들의 삶과 운명이 죄다 들어있기 때문 아니겠는지요

나에게 목포는 왜 슬픈 것일까?

<어부의 노래> 부르던 '영희 '생각난다.

피시테리안 김하영 셰프

압해도,암태도,자은도

압해대교 건너 압해도에 들어가 빵집.'농부애빵마시쿠만'

무화가 단팥빵, 무화과 크림치즈빵

1004섬 분재정원

둔장마을미술관

무안갯벌. 국내 최초의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

현경면 홀통해변

이렇게 풍요로운 섬 임자도와 땅도 바다도 더없이 아름다운 로컬 무안을 이제야 알아보다니. 부끄러웠다.

이제야 알아봐 무척 무안하다. 힘만 쓰지도 말고, 편안함만 바라지도 말고, 둘 다 균형 있게 살라고 일러 주는 무안. 많이 배우고 간다.

힘쓸 무, 편안할 안 무안.

8.22-9.19


<전주>

별의별협동조합 고은설 대표

비록 한 달은 짧은 기간이지만 오랜만에 내 고향 전주에서 살아 보려고 내려온 첫날, 내 마음은 자꾸만 동동거렸다.

전주는 어땟냐고요? 전주는 사람도, 도시도 다뜻했습니다.

가장 감동이었던 게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온 나를 따뜻이 환영해 준 '동네잔치'였다.

내가 누구라고 이런 환대를 받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금방 알 것 같았다. 고향이어서다.

혼자도 좋고 함께여도 좋다. 계획도 필요 없다. 천천히 머물며 스며들 각오만 있으면 된다. 한 달이 버거우면 보름도 좋고 일주일 도 좋다. 형편 닿는 대로 오시라.

가장 먼저 하면 좋은 것. 책모임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

"쓰는 작가, 읽는 시민, 만드는 출판사, 판매하는 서점, 소장하는 도서관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독서 생태계를 조성하여 작가와 출판, 서점과 도서관, 책 읽는 시민들이 서로 이어지고 함께 성장하는 책 중심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주도서관: 누가 한 말일까?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 누가 한 말일까?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숲속에서 시를 읽으며 마음을 씻는다. 영혼이 맑아진다. 2021년 10월 14일 전주 한 달 시민 정석

정체성이 곧 경쟁력이다.

서학동성당

우주피스 공화국_강 건너 마을. 우주_물 피스_건너편

숲정이성당

치명자산성지 세계평화의전당


<강릉>

순두부젤라또

안목해변 송정해변 사이에 있는 소나무 숲

솔내마을

나처럼 지역에 머물며 살아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한달살이가 가능하면 한 달을, 여의치 않으면 일주일이라도, 보름이라도 살아 보길 권한다. 지역에 머물며 지역에 스며들고, 그 지역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은 아주 놀라운 경험이다. 대한민국으 지역들이 얼마나 넓고 깊고 맛깔나는지 알게 될 것이다. 행복한 삶을 향한 길이 이통수가 아니라 아주 다양한 길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해보면 안다.

관계인구/생활인구를 늘리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로컬로의 초대.


강남 강진군 사례 알아보기.

전북민국의 꿈.





keyword
작가의 이전글멋진 성찬을 즐기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