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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Oct 08. 2019

나는 '포노사피엔스'일까?

최재붕 <포노사피언스> 북리뷰


얼마전 한 경제연구소에서 간편결제 관련하여

온라인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러 오신 적이 있다.


2분이 오셨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한 분은 네이버에 분노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평소에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정말 연구만 하신 분이었는데, 같이 오신 분도 연구원들 다 이런거 아니라며 서로 어이없어 하실 정도였다.

이커머스를 물어보러 오셨지만 최근의 즉흥적이고 팔로우를 통해서 구매가 일어나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의 삶을 살고 계신 분이었다.


삶의 방식은 차피 정답이 없다. 스마트폰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쓰지않아도 되고 아날로그 적으로 살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난 이 분에게 책 한권을 추천했다.

바로 최재붕교수의 <포노사피언스>를 추천했다.


http://m.yes24.com/Goods/Detail/70140815?pid=157529



이 책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스마트폰이 만든 세계와 게임적인 사고관, 팬심으로 움직이는 경제, 그리고 어느 세대보다도 공정하길 바라고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새로운 문명의 세대의 등장을 조명하고,

그 곁에서 인지부조화를 겪는 기성세대의 입장을 부드럽게 달래주는 책이다.


읽었으면 하는 타겟은 기성세대와 임원급, 그리고 현실에 잘 적응하면서 살면서도 포노사피언스 레벨이 낮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위의 연구원분처럼 말이다.


서비스기획을 할 때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 결정한다는 게 실감될 때가 있다. 시스템이 구려도 사람에게 맞는 서비스는 무조건 잘 된다. 이유가 이해가 안가도 사람이 선호하는 대세는 분명히 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아침이 오듯이 변화하는 시류에서 중요한 건 '적응'이다. 왜 아침이 왔나며 짜증내는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그 어떤 어설픈 트렌드책보다 메가트렌드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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