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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Feb 02. 2021

없던 기능을 만드는 것과 있는 것에 더하는 것

우선순위에 대해서


없던 기능을 새로 만들어서 오픈한다. 갑자기 만드는동안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우르르 나타나서 불만과 불편과 추가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없었던 기능을 처음 만들때는 모든 UseCase와 모든 활용의 자유도를 고려하기 어렵다. 생각을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정작 어느정도의 필요성과 활용도를 가질지 가늠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능 개발은 필연적으로 물리적 속성을 가진다. 기능은 만들거나 만들지 않거나의 속성이다. 1만큼 만들거나 100만큼 만들 수 없다. 케이스가 생기면 그 케이스의 사용빈도나 중요도와 무관하게 하나의 동등한 기능으로 대접받는다. 이 기능의 중요도를 부여하는 시점은 기능을 만들자고 결정할 때 뿐이다. 그리고 그 역할이 내 손안에 쥐어진 내 직무는 상당히 난해하다.


 비즈니스적 활용도와 현재 개발구조적 문제, 그리고 고객의 편의성에서 줄다리기 하다보면 소외되거나 협상되는 기능은 생기기 마련이다. 되어야하는 것은 꼭 되어야하지만 양보해야할 것도 생기기 마련이다.

 문제는 오픈 시점이 되어서 한마디씩 하는 것이다. 필요도와 사용에 대해서는 "쓸 수도 있다"라는 논지의 요청이 차고 넘쳐난다. "이러면 더 좋을텐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럼 우리에게는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없던 것을 그래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눈에 보인다고 한마디씩 덪붙이는 것을 다 들어주는것 중에?

 판단은 결국 가치관의 몫이지만,,  리소스는 제한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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