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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Nov 24. 2021

국내 이커머스에 절대 강자가 없었던 이유, 메타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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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 곳에 있는 쇼핑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를 '메타 쇼핑몰 사이트'라고 합니다. 국내에선 다나와, 에누리닷컴, 네이버 가격비교 등 메타 쇼핑몰이 자리 잡으며 '가격비교'를 통해 구매하는 트렌드가 생겼습니다.  


2. 서구권에선 아마존에 접속해서 필요한 물건의 가격비교를 할 때, 국내에서는 수십 개 이커머스의 가격을 비교하는 서비스가 별도로 발달한 것이죠. 오랫동안 국내 이커머스에 절대적 1인자가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가격비교를 통한 고객의 분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3. 사용자 입장에서 메타 쇼핑몰은 실제로 주문할 때 각 사이트로 이동해야 하니 '상품을 고를 때는 편하고 주문할 때는 약간 불편한 이커머스' 정도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엄밀히 보면 '주문-결제-클레임-정산' 구조가 없기 때문에 이커머스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4. ​​수익 구조도 다릅니다. 직접 결제나 거래를 하지 않는 메타 쇼핑몰 서비스는 돈을 어떻게 벌까요? 메타 쇼핑몰의 수익은 기본적으로 '어필리에이트(affiliate) 광고 프로그램'에 해당합니다. 제휴형태로 트래픽을 몰아주고 여기에서 발생한 트래픽이나 거래에서 수수료를 받는 것이죠.


5. 만약에 누군가가 메타 쇼핑몰을 보고 '적자가 넘치는 이커머스 판에서 흑자를 보는 대단한 이커머스'라고 얘기한다면 속사정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한 평가입니다. 메타 쇼핑몰 서비스는 이커머스가 아니라 여타 광고서비스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기 때문이죠.


6. ​​메타 쇼핑몰 서비스는 트래픽과 이익을 챙겨가며 크게 성장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역시 '네이버 가격비교'입니다. 무한경쟁을 하는 국내 이커머스의 특성상 많은 쇼핑몰들이 네이버 가격비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7. 그런데 메타 쇼핑몰 서비스도 한계가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본다면, 상품 비교를 위해 메타 쇼핑몰을 찾지만 점점 더 편리한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메타 쇼핑몰 서비스의 과제는 결국 '메타 결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되는데요. 이 지점이 회사의 명운을 가르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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