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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Jul 15. 2023

PO가 되려면? 메타인지가 먼저 필요해

책 <프로덕트매님지먼트> 리뷰이벤트 진행합니다!


2019년. 서비스기획자라는 이름으로 점점 크게 주어지는 프로젝트를 열심히 만들어가며 어느 정도 이커머스 만드는 기능들에 익숙해질 때쯤 일에 대한 현타가 강하게 왔다.


"나는 성장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소모당하고 있는 걸까?"


이미 사내에서 어느 정도 시니어급에 다가가고 있고, 중요하고 큰 프로젝트에서도 영향력을 가지고 일하고 있었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힘들게 만들어놔도 그 일이 정말 의미있는 일인지 확신할 수 없었고 가장 큰 이유는 뭔가 만드는 과정에서 정책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할 때 기준이 모호했기 때문이었다. 정말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을 리더들에게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더 상위로 보고가 들어갈 때마다 10장에서 5장, 5장에서 3장, 3장에서 1장으로 줄여야 하는 보고서에 멀리 바라보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만큼의 정보가 들어갈리 없었고 그리고 회의에서조차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리더도 있었다. IT서비스라는 것이 복잡하게 들으면 한 없이 복잡하지만 모든 것을 손해보지 않으려는 결정만 하게 되면 산출물은 그야말로 복잡하고 문제가 커진다. 그걸 미친듯이 느끼고 나서는 능력을 소모당하기 싫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됐다.


그 시점에 그 문제의 댓글을 만났고, 상황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https://brunch.co.kr/@windydog/583


나도 의사결정에 대해서 의견도 펼치고
프로젝트수행만 하는 것이 아닌
프로덕트를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가 되어야지
(2020년의 나..)


 이런 생각을 하고 고민 끝에 이직을 하고, 또 경험많은 좋은 동료들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3년여가 지났다. 그리고 나서 지금 생각해보자면, 저 문장 자체가 어쩌면 굉장히 철모르고 한 소리였다는 것!


그저 일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고 의사결정 권한이 많이 위임된 애자일 조직에서 일하는 서비스기획자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다. 내가 모르고 있던 것이 너무 많았고, 심지어 나의 변화를 이끌어낸 저 댓글조차 프로젝트 조직에 대한 이야기와 프로덕트매니지먼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 뒤섞어서 하고 있었다.


배우면 배울수록 이상하게 어휘가 되어 있는 번역본을 포함하여 설명이 뒤엉켜져있는 국내 자료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나는 2021년 1월 1일부터 익숙하지 않은 영어 원서로 공부하기에 돌입했었다. 관련 책들을 영어 원서로 읽고 Medium을 유료구독하며 컨텐츠를 읽고, 많은 프로덕트 관련 해외 유튜브 영상과 팟캐스트를 청취했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꾸역꾸역 했다. 나만의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서 별수 없는 행동들이었다.  


지금와서 그렇게 힘들게 얻은 메타인지를 가지고 생각해본다면 그저 떨어지는 요구사항을 개발할 수 있도록 수행을 열심히 해온 사람이 진짜 프로덕트오너, 프로덕트매니저가 되려면 알아야 하는 것은 3가지다.


첫째, 프로덕트오너에 대한 오해가 있다. 우리가 되고 싶어하는 것은 프로덕트매니저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예전에 이 글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데, 많이 퍼져있는 프로덕트오너에 대한 정의부터 글로벌 스탠다드와 맞지 않다. 국내에서만의 정의를 하는게 문제는 아니지만 자료를 찾아볼 때는 최소한 이 정의가 다르다는 것을 알지 않으면 공부하는데 너무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 전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탐구하고 컨텐츠와 글을 발행했던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windydog/592


둘째, 프로덕트매니저가 하는 일은 '프로덕트매니지먼트'다.

사람들은 잔기술에 많이 홀린다. 글씨나 컬러를 바꿨떠니 화면의 CTR이 높아졌다거나, 하루만에 개발해서 성공신화를 만든 서비스라든가 그런 소리에 흥분한다. 그렇데 그런 아드레날린적인 이야기를 모두 걷어내고 보자면 진짜 중요한 그 기반의 업무적 지식은 주목받지 못한다. 그게 바로 '프로덕트매니지먼트'다.

 이름부터 너무 명확하다. 프로덕트매니저(-er)가 하는 일이 바로 프로덕트매니지먼트(-ment)라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프로덕트매니지먼트를 프로젝트방법론이나 애자일 조직은 일치하는 개념으로 차각하거나 뭉뚱그려서 이해하고 설명한다. 명확하게 메타인지를 가지고 나니 이 두 가지는 같이 어울리기 쉬운 것일 뿐, 필연적인 것이 아님이 더더욱 이해된다.

 

 가끔, 프로덕트오너라는 이름에 거품물고 거부감을 표시하거나 스타트업의 방향성에 대해서 불만을 표기하는 경우가 보이는데. 아마도 프로덕트매니지먼트라는 경영관리와는 다른 관점에서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지향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아니면 그걸 너무 어설프게 흉내내는 안좋은 케이스를 많이 본게 아닐까. 이상적인 것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느 정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시궁창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그걸 느끼게 해주는게 '프로덕트매니지먼트'라는 명확한 지식과 논리였다.



셋째, 데이터, 성과주의, 리더십에 대한 오해들

과거의 나를 포함해서 프로덕트오너가 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갖는 가장 큰 오해는 데이터를 만힝 사용하고, 이를 통해서 성과를 200% 상승시키고, 너무 멋지게 스티브 잡스같이 할 일 정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면접에서도 그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는 친구를 직접 본 적도 있다.

 그렇데 이런 키워드들이 나온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걸 알려면 프로덕트매니지먼트를 알아야 한다. 그걸 모르면 이상하게 겉멋에 취하게 된다. 프로덕트매니저가 됐든 프로덕트오너가 됐든 직장인이고 직업인이다. '미니 CEO'라는 단어를 권력자로 착각하여 묘하게 심취하는 경우가 오랫동안 행복하게 일하는 것은 못봤다. 심지어 그렇게 권한을 주는 회사에서조차 점차 무언가 필요한 것들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문제해결자'라는 거창하고 진취적인 느낌으로 모든 해석을 하려고 하면 나중에 깨달을 것이다. 문제가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고, 문제를 정의하는 것도 기준이 없으면 쉽지 않다는 것을!  문제 해결을 위해서 그 문제를 정의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것 그것이 바로 '프로덕트매니지먼트'다.



그래서, 서비스기획자에서 프로덕트오너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프로덕트매니지먼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이걸 공부할 수 있냐고 묻고 싶어질 텐데..!

솔직히 내가 했던 방식 - 현장에서 일하면서 키워드를 듣고, 수많은 아티클과 강의, 원서와 해외 시니어 PM들의 강연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확실한 방법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나는 그런 폴리매스식의 공부에 익숙한 사람이기도 하다.

 제일 쉬운 방법은 관련된 책을 1권 읽어서 머리 속에 메타인지를 심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인스파이어드'와 '임파워드'는 프로덕트팀의 운영에서 프로덕트매니저의 역할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국내서인 '프로덕트오너'는 프로젝트 실무에서의 세세한 일하는 방식에 대한 노하우가 들어있지만 프로덕트매니지먼트에 대해서만 정리된 책은 하나도 없었다. (<프로덕트리더십>과 같은 번역서가 있었으나 번역시 용어 번역탓에 읽기가 상당히 어렵고 유명해지지 않았다... ㅜㅜ)


 그런데 이번에 브런치에서도 글을 쓰고 계신 현직 PM이신 김영욱 작가님께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라는 동명의 책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딱 이 이론적인 부분을 짚어주신 책을 쓰셨다. 제목과 목차만 보고 예판하자마자 샀는데 읽어보니 순서대로 키워드만 잘 인지한다고 해도 머리 속에 메타인지를 형성하기가 쉬워지는 책이었다. 일단 지금 직무에 대해서 깊이있게 고민하고 싶다면 메타인지부터 깔아보길!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프로덕트오너인지 아니면 수행중심의 서비스기획자인지 알고 싶다면 내 책 <서비스 기획 스쿨>과 비교하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주니어 때는 일단 수행부터 배워야하고, 그리고 더 성장해서 리더십으로 자라나려면 <프로덕트매니지먼트>를 이해하고 학습을 해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 책도 혼자만 읽기는 너무 아쉬웠는데, 마침 좋은 기회로 출판사와 연계하여 리뷰이벤트와 제휴 콘텐츠도 만들 수 있었네요! :)



책 '프로덕트매니지먼트' 리뷰이벤트 10명 추첨하여 책을 보내드립니다.  (마감)

참여일시 - 7월 18일(화)까지

당첨자 발표  - 7월 19일(수)

아래의 링크에서 신청해주세요.  -> 마감되었습니다. 

https://forms.gle/yVbshHDnup6eF8NT9



책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링크에서 책을 확인해보세요

https://link.coupang.com/a/4mTC2





관련 영상 콘텐츠도 보러가기 >>

https://youtu.be/dRAFdRVr7J4




** 본 글은 소정의 비용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만, 저의 솔직한 경험과 깨달음과 일치하여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많은 분들 꼭 이벤트 참여하시고 메타인지를 쌓으세요!!  

** 항상 말씀드리지만 호칭이 명칭을 대변하진 않으며 PO라 불려도 아닌  회사가 많다. 그리고 분명히 주니어 연차에는 수행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서비스기획자로 일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Associated Product Manager로서 수행의 역할이나  PM을 서포트한다. 1년차부터 PO가 되서 프로덕트매니지먼트를 리더가 되서 하겠다는 생각은 본인만 괴롭힐 뿐이다. 나는 10년차에 해도 도메인 경험과 배경지식이 없다면 쉽지 않았다. 마음이 편해지는 길은 중요한 일은 시간이 필요한 법이라고 되새기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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