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고 시니어고, 무조건 AI 센스를 키우는 연습에 투자할 시기다.
AI PM의 정의에 대해서 몇번의 강연에서 다루며 설명을 해왔다.
- AI infrastructure product manager
- AI end-product manger
- AI-powered product amanger
1번은 진짜 소수의 AI 모듈을 만들어내는 기업의 PM이니까 한국에서 들어가기 거의 불가능하고, 2번인 AI를 활용한 서비스의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는 것에 사람들이 가장 몰리지만 기회가 적다. Cursor같은 아예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MIRO내의 MIRO AI처럼 내부에 추가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기회가 또 적을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이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이 세가지 개념중에서 우리가 바라봐야 하는 지점은 AI powerd product manager인데,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또 따라오는 질문이 있다.
계속 따라오는 질문이 그러면 직무를 틀어서 AX(AI eXperience)를 통해서 기업 생산성 재고를 위한 그런 일을 해야하냐는 것을 묻는다. 근데 그렇게 또 서비스와 동떨어지게 내부 시스템적인 변화만 추구하는 것은 나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훌륭한 기획자도 자기 일이 아닌 남의 일을 파악해서 100% 만족할만한 AX를 대체하거나 해줄 수는 없다. 게다가 그게 일자리를 줄이기 위한 목표로 하는 거라면 더더욱 협조고 받기 어려울 것이다.
근데 오늘 생각해보니 2번과 3번은 내가 쥐고 있는 프로덕트가 다를 분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저 2번은 LLM처럼 프롬프트를 쓰는 UI를 넣을 뿐이고, 3번은 서비스 겉에서 볼 수는 없지만 내부의 흐름이나 업무적인 관점에서 AI를 최대한 활용할 거라는 점이다.
오늘 받은 여러개의 프로덕트씬의 메일들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꼭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프로토타입을 바이브코딩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넘어간다. 'builder'가 되어야 한다는 언급이 Product School의 뉴스레터에서 다뤄졌고, Lenny's newlestter에서 "AI product sense"라는 단어로 다뤄졌다.
두가지 모두 공통적으로 AI를 통해서 프로세스를 레버리지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조사나 수집 등 디스커버리를 자동화하거나 해야할 목록들을 자동화해서 뽑아내거나. 기존에는 수일이 걸려서 상상할 수 없던 것들을 프롬프트로 만들어서 개발과의 협업 시간을 단축하거나 하는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떠올릴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나는 이 과정이 결국 새로운 협업 프로토콜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AI와의 협업 프로토콜을 어떻게 짤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독하게 심해지는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어떻게 자신만의 기준을 제대로 세우고 평가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뭔가 사람의 힘으로 해야하던 것들을 습관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교훈이다.
커서를 통해서 지난 1년 정도 크롤러나 데이터 분석 도구를 만들고 자동화를 많이 해왔었다. 그런데 이제 거기서 멈추면 안된다. 당장 빌드해서 생산성을 높일 부분을 찾아야한다. 하다못해 슬랙 이슈 정리봇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떠든 내용을 바탕으로 PRD와 달라진 지점을 평가하게 하는 에이전트를 만들어서 기존에 기업에서 못하던 기획안 현행화의 미션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봐야한다. 예시는 무궁무진하게 많다.
요 몇일 갑자기 몇몇 친한 사람들의 불안의 목소리가 쏟아졌는데, 지금 당장 세상을 넓게 보고 이직이 답이 아니라 있는 곳에서 변화하는 이 시점에 어떻게 파도를 타고 공부할지가 관건이다. 우리는 한번 이미 서비스기획자에서 PO로 트렌드가 변할 때 당해보지 않았는가? 그 때 빠르게 움직인 사람들은 많은 기회를 얻었다.
지금은 아주 평등한 시기다.
당장 회사에서 리더가 시켜주기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을 시켜서 성장하도록 해야한다. 이 글이 FOMO라고 해도 좋다. (물론 진짜 FOMO라면 "어제 출시한 AI모델이 미쳤어요!!" 정도는 되어야 겠지만..) 이 양상이 아주 거칠고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힘들어하는 쪽이 훨씬 낫다.
그리고 부디 이제는 그 자신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다시 쓰기 바란다. 지금까지 경험중에서 누구나 그 경험이 매력적일 사람이 없을 것이기에. 지금부터 무엇을 해나갈 수 있는지가 당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핵심지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더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