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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ebee Apr 29. 2019

올드파, 오뚜기 위스키

#[위스키] 올드파(Old Parr)




올드 파 (Old Parr)


올드파의 뒷면을 보면(신형 보틀은 앞면) 올드파의 이름의 모티브가 된 토머스 파(Thomas Parr) 할아버지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1483년 영국에서 태어나서 무려 152세까지 장수한 실존 인물로서, 놀라운 것은 단지 오래 살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80세가 되서야 결혼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솔로로 지낸 시간이 무려 80년....이후 첫번째 부인이 죽고 다시 122세에 재혼을 할 만큼 왕성하게 살다가 1635년, 152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이 올드파 위스키는 제조업자가 토머스 마 할아버지만큼이나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할아버지의 애칭 ‘올드파(Old Parr)’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오뚜기 같은 술 


올드파는 만화 ‘바텐더’에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처음 구미 시찰단이 기념 선물로 가져와 일왕에게 선물한 위스키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바텐더 2권에서 소개된 에피소드에서 병을 기울여도 오뚜기처럼 넘어지지 않고 서 있는 모습에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일어선다는 의미가 담겨 더욱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실제로 세워보니 의외로 쉽게 이렇게 병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병을 저렇게 세울 수 있게 만든 이유가 서 있는 저 모습이 마치 남성의 무언가를 형상화한 것으로 122세에 재혼까지 한 올드파 할아버지의 왕성함을 상징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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