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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ebee Jun 09. 2019

와인병에 숫자가 있는 이유?

#[wine] 호주 와인





와인 라벨의 숫자들


1865, 120, Parallele 45, Bin555 등 숫자가 들어간 이름으로 유명한 와인들이 있습니다. 1865는 와인 제조사인 산페드로의 설립연도를, 120은 와인 제조사 산타리타의 와인 저장고에 은신했던 군인 120명을 기리기 위해, Parallele 45(빠할렐 45)는 불어로 위도 45도의 의미로, 이 와인의 포도 재배지가 위도 45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붙인 이름입니다.


 특히,  와인 호주 와인 중에는 라벨에 BIN이라는 글자 뒤에 555, 888 드의 숫자가 쓰여있는 와인이 많은데요, BIN은 와인을 저장하는 통을 뜻하고, 그 뒤에 있는 숫자는 그 통의 번호를 뜻합니다. BIN 45은 45번째 와인 통에서 나온 와인이라는 뜻이 되지요. 지금은 하나의 상표로서 진짜 45번째나 555번째 통에서 나온 와인은 아닙니다.



호주 와인 이야기


 Australia Wine  우리나라에 호주 와인이 많이 소개되면서 이제는 호주 하면 캥거루보다도 와인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중에서도 쉬라즈 품종이 유명한데요, 호주의 쉬라즈(Shiraz)는 프랑스의 시라(Syrah)가 원산지이지만 프랑스 론(Rhone) 지방의 시라와 호주의 쉬라즈는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론 지방의 시라로 만든 와인은 약간 묽고 산도가 느껴지는 데 비해, 호주의 쉬라즈는 좀 더 바디감이 짙고 스파이시하고 자극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편의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캥거루가 그려져 있는 라벨의 와인과 555, 707, 888 숫자가 쓰여있어 외우기 쉬운 라벨들 덕분에 호주 와인은 다른 나라들보다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호주 와인의 역사는 200년 남짓으로 길지 않지만 거대한 국토와 다양한 자연환경, 기후를 바탕으로 여러 품종의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유명 와인 생산지역


바로사 벨리(Barossa Valley,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의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로 고급 와인을 주로 생산. 기온이 높아 쉬라즈의 재배에 적합하며, 쉬라즈를 이용한 호주의 세계적인 와인인 ‘펜폴즈 그랜지(Penfolds Grange)’를 생산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쿠나와라(Coonawara,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토양과 기후 등의 자연환경이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곳으로 ‘호주의 보르도’, ‘호주 까베르네 쏘비뇽의 고향’으로 불릴 만큼 고급 와인 생산지로 이름이 높다.


클레어 벨리(Clare Valley,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바로사 벨리 북쪽에 위치해서 서늘한 기온이 유지되는 곳으로 리슬링, 쎄미용 품종을 이용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쉬라즈, 까베르네 쏘비뇽을 이용한 풀바디의 레드와인도 유명하다.


스완 벨리(Swan Lalley,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무더운 날씨와 강수량이 적어 건조하다. 그러나 충적토로 이루어진 토양이 물을 많이 흡수하여 포도 재배에 필요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준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슈냉 블랑, 샤르도네 등으로 만든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호주의 신흥 와인 산지로, 인도양의 더운 바람 영향으로 온화한 기후가 특징. 샤르도네, 세미용, 까베르네 쏘비뇽, 메를로, 쉬라즈 등 다양한 포도를 이용한 와인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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