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inebee Aug 15. 2023

슬프지만.. 맛있는...


[녹고의 눈물]


특이한 이름의 이 술 이름은 제주도의 '녹고물 오름'의 설화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의 수월봉은 녹고물 오름이라고도 불리는데 먼 옛날 수월과 녹고 남매가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절벽에 있는 오가피를 캐려다 그만 누이인 수월이 떨어져 죽게되고 이에, 동생인 녹고가 눈물을 흘리다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죽었는데

녹고가 눈물을 흘린 자리가 녹고못이라는 샘이 되었고, 수월이 떨어져 죽은 절벽이 수월봉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따왔다고 합니다.('한국전통주백과'를 참고하였습니다)


'녹고의 눈물'은, 설화에 나온 제주도의 섬오가피를 원료로 만든 술로, 섬오가피 중 5년 이상된 것만을 엄선하여, 1년 동안 발효 후 60일간 저온 숙성하여 만든 오가피 발효주입니다.

약간의 점성이 있는 바디감이 높은 술로 상당히 부드러우며 전반적으로 산미가 느껴지지만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마시기 상당히 편한 술이었습니다. 

안주는 편의점 도시락과 마셔서..^^;; 

소세지, 고추장제육, 꼬마돈까스 등등 다양하게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지치고 더운 여름, 대표적인 약용작물 중 하나인 오가피로 만든 술 한잔으로 기력을 회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여름술추천 #제주설화 #제주술 #발효주 #섬오가피 #전통주바틀샵 #이도술상회 #전주가볼만한곳 #서학동예술마을 #전주한옥마을 

매거진의 이전글 미상? 신원미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