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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ebee Jan 19. 2019

오사카 호텔 방에서 혼술한 사정

with 혼술




오사카 하면 떠오르는 도톤보리(道頓堀)의 글리코맨 간판입니다.

 
육상 선수 모습이라 건강음료를 파는 제약회사 간판 같지만
실은 식품회사인 에자키 클리코社의 간판입니다.


그럼 오사카의 밤을 즐기기 위해 혼술을 하러 돌아다녀 봅니다.


먼저,
술을 마시기 전엔 항상
배를 채워둡니다... 많이... 좀 많이... 위 보호를 위해서....


1,000엔(약 10,000원)의 가성비가 좋았던 '로스트비프동(덮밥)'입니다


항상 먹었던 킨류라면 대신에 새로운 라면집들을 개척해봅니다.

(가급적이면 여행책자나 인터넷에 소개 안 된 곳으로...^^)


라면엔 역시 교자입니다. 꼭 세트나 단품으로라도 라면집의 교자를 맛보세요~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처럼 식초에 후추를 듬뿍 뿌려서 찍어 먹어보세요!)


먹으면 혈관이 막혀버릴 것 같은 '돈코츠라면'(돼지뼈 라면)입니다.

어느 정도 배를 채웠으면 이제 마시러 갑니다.
(위의 사진들은 한 끼에 먹은 건 아니고 하루에 먹은 겁니다...^^ 여행 땐 1일 5식 기본)

일본 술집에 혼자 갈 때는 가급적 체인점으로 갑니다.
왠지 오래된 가게나 동네의 작은 술집 분위기의 가게들은
단골이 많아 관광객이 끼어들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가장 편한 곳이 체인점 술집인데

오사카는 특히 쿠시카츠(꼬치튀김)가 유명합니다.
뜨겁게 갓 튀긴 꼬치 튀김에 시원~한 맥주나 하이볼도 좋지만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아츠캉(데운 사케)도 좋습니다.
(데운 사케에 관해선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체인점의 경우 메뉴에 사진과 함께 한국어 메뉴판도 있는 곳이 많아
혼자 가더라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니 허기가 더 잘 느껴집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규동 한 그릇 추가.....^^
(식권 자판기가 있는 곳이 많지만
 직접 종업원이 주문을 받는 곳에서는
'나미잇쵸~!'라고 주문하시면, '오~ 좀 먹어본 놈인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나미잇쵸는 並一丁(보통 사이즈 한 그릇)로 규동을 주문할 땐
앞에 메뉴 이름을 붙이지 않고 그냥 '나미잇쵸~!' 이렇게 주문합니다.

*곱빼기는 '오오 모리(大盛り)'


............


끝난 줄 아셨죠?

ㅋㅋ 역시 오사카에서는 오코노미야키와 다코야키에
맥주 한 잔을 빼놓을 수 없지요.
호텔방으로 포장해 와서 호텔 자판기에서 뽑은 맥주와 함께
 아쉬운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쿠시카츠 #다루마 #하이볼 #우롱하이 #추하이 #호로요이 #사케 #아츠칸 #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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