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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ie Aug 20. 2015

와인 클럽 모임

Easy drinking 레드 와인

오늘 모임의 주제는 easy drinking 레드 와인.


올해 하반기  주제는 "보르도 와인 알기-캐버네이쏘비뇽 Cabernet Sauvignon".


보르도 지역은 크게 세 지역 정도로 구분할  있는데, 캐버네이 쏘비뇽Cabernet Sauvignon을 주로하여 다른 품종들과 블렌딩되는 지롱드 강 왼쪽 메독Medoc 지역 스타일(보통 보르도 스타일이라 할때 이곳의 와인을 말합니다), 멀로Merlot를 주로하여 블렌딩되는 지롱드 강 오른쪽 쌩테밀리옹Saint-Emillion 와인 스타일, 쏘테른Sauternes 를 중심으로 한 sweet 디저트 와인 스타일로 나눠볼수있겠네요.


몇번 모임 후 시음하게 될 좋은 보르도 와인들을 기대하며 이번 모임은 그에 대한 접근 첫번째 시간으로 "쉽게 마실  있는 레드와인" 부터.


클래스 시작하기  테이블 세팅 완료.


오늘 테이스팅  와인은  가지.


이탤 람브스코 Lambrusco 와인,

오스트리아 쯔바이겔트 Zweigelt,

프랑스 보졸레Beaujolais 와인.



먼저 람브스코 와인으로 시작.


생산자는 Cleto Chiarli 와이너리

Vintage(주조연도)는 2013

품종은 람부르스코 그라스파로사 Lambrusco Grasparossa. 

Lambrusco 는 이탤리 중부 에밀리아 로마냐 Emilia-Romagna 지역에서 재배되는 이탤리 토종 품종으로 수십 종류의 람브루스코가 있는데, 그 다양한 종류 중에서도, 많이 생산되기도 하면서 품질이 좋아 많은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종은 10가지 정도 됩니다.


그라스파로사 Grasparossa 는 그 중에서 가장 품질이 우수한 람브루스코 종으로, 향도 우수하고 타닌도 다른 람브루스코  보다는 많이 있지만 그래도 그 타닌의 양이란 것이 다른 레드들에 비해서는 지극히 적어서, 람브스코는 쉽게 마실 수 있는 레드와인에 분류될  있습니다.



글래스에 담긴 상태로 사진찍은게 없어서 온라인에서 가장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예로 가져와 봤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람브스코는 스파클링 와인처럼 기포가 더 많이 형성되는 와인으로도 만들어지며,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카푸치노 froth 처럼 윗면에 거품이 살짝 덮이는 정도의 fizzy 한 와인으로도 만들어지는데 이런 기포는 두세번째 잔을 서브하는 동안에 이미 사라질 정도로 아주 가벼운 거품이고, 아주 약한 소다류를 먹는 정도의 기포입니다.  


람브스코는 한때 단맛이 아주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단맛의 람브루스코보다는 드라이한 람브스코가 더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탤리어로 dry 한 맛은 secco, off-dry 는 amabile, 아주 단맛은 dolce 라고 표현하는데, 우리가 테이스팅한 와인은 드라이한 secco 와인이었고, 이런 와인은 라벨 어딘가에 secco 라고 써있으며, 드라이하다고는해도 람브스코는 다른 레드 와인들에 비하면 그렇게 드라이하지 않게 느껴지는데  이유는 타닌  강하지않아서라고 생각되네요. 


색은 아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보랏빛이 도는 루비색.

이 사진도 우리가 시음한 그라스파로사와 가장 비슷한 느낌의 색을 온라인에서 가져왔습니다.

향은, 가벼운 레드 베리향인 strawberry, raspberry, red cherry, 그리고 허브향이 살짝 느껴졌고,

맛은, 향에서 느낀거를 다 느낄수있으면서 삼킨 뒷맛에서 쌉싸름한 쓴맛이 느껴졌는데, 좋은 람브루스코에서 그런 맛이 난다고하니 시음할 와인을 잘 고른것같아 기뻤네요.

 

혹시라도 요런 병마개 모양 람브루스코 와인을 시음하실 분들을 위한 팁.

병마개가 자세히 면 좀 많이 다릅니다. 와이어로 꽉 조여진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 같이 생겼으면서 사실 그렇지않은. 요런 와인병 마개를 오픈할 때는 버터 나이프처럼 날카롭지 않은 나이프를 이용면 좋습니다. 버터 나이프를 와이어와 평행하게 세워 병과 와이어 사이에 밀어 넣고 바깥쪽으로 살짝 힘을 주면 병을 잡고 있는 와이어 부분이 '또깍'하는 느낌으로 풀려집니다. 그리고 병을 잡고 콜크마개를 살살 돌려 빼내면 퐁~ 하는 소리와 함께 오픈이 됩니다. 스파클링 와인들처럼 가스의 힘이 세지않으니 어렵지 않습니다.




두번째 와인은 다뉴브 강이 흐르는 오스트리아의 쯔바이겔트 와인.


품종은 쯔바이겔트 Zweigelt

빈티지는 2012

생산자는 Winzer Krems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와인은 비슷한 와인 분류체계를 가지고있는데

Qualitätswein 이라함은 한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주조된 와인으로,

알콜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포도액 외에 따로 당분이 첨가되어도 되는 것이 법적으로 허가된 와인인데, 이것은 달게하기 위함이 아니고 발효시 이스트와 반응해서 알콜 레벨을 높이기 위함으로 즉 당도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Trocken 은 영어로 dry 라는 뜻으로 dry 한 와인임을 말해주고있습니다.  

Kellermeister Privat 이라는 말은 주로 오스트리아 와인에서 많이 볼수있는데

Cellermaster 곧, 와인주조자 winemaker 의 private edition 혹은 special edition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white 은 그뤼너 벨트리너 Grüner Veltliner,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red 는 바로 이 Zweigelt 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고, 오스트리아의 다른 유명한 두 레드 품종인 Blaufränkisch 라는 품종과 St Laurent 이라는 두 품종의 교배종으로, 앞의 두 품종 다 타닌이 적고 산도가 높으며 Zweigelt 또한 타닌이 낮고 산도가 높습니다.


향은 raspberry, red cherry, 바이올렛,약간의 스파이스향, 말린 자두prune 향도 살짝.

알콜레벨은 13.5%  

와인샾에 흔하지 않은 오스트리아 와인을 마셔보는것도 참 좋았고,

프랑스 보졸레 와인을 연상시켰던 오스트리아 simple & easy-to-drink 와인, Zweigelt




마지막 와인은, easy drinking 레드 와인을 얘기할때 놓을  없는 와인, 아니 가장 처음 떠오르는 와인인

프랑스 보졸레지역의 Gamay 품종 와인입니다.

품종은 가메이 Gamay,

빈티지vintage 는 2011년,

산지는 보졸레 지역의 Brouilly.


가메이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신생국들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생산한다면 품종이름 그대로 Gamay 라고 라벨에 쓰겠죠. 하지만, old world 와인들은 대부분 품종이름 보다는 지역이름으로 불리기 때문에 가메이 품종은 보통 보졸레 와인이라 불리며, 보졸레 지역 재배 산지(AOC)는 셋으로 구분할수있습니다.


아래 라벨예에서처럼,

가장 베이식한 와인을 생산하는 보졸레 Beaujolais AOC,

그보다 좀 더 나은 토양에서 재배되고 생산되는 보졸레 빌리지 Beaujolais-Villages AOC,

그리고 가장 좋은 토양에서 재배되는 크루 보졸레 Cru Beaujolais AOC 가 있는데, 크루 보졸레에는 10개 지역이 있고 그중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지역은 Brouilly 와 Morgon 이며 Fleurie 라는 크루는 보졸레지역에서 가장 여성스런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플로럴 향이 많이 납니다. 또한 크루 보졸레와인은 앞의  AOC 보졸레 와인에 비해 몇년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보졸레 누보 Beaujolais Nouveau 라고 써 있는 라벨 예도 같이 올렸는데, 이 와인은 정말 가장 라잇한 보졸레와인으로 세계 어디서든 매해 11월 세번째 목요일 밤 12시를 기해 판매할 수 있고 다음해 8월 이후에는 판매될  없는 와인으로, 보졸레 AOC 혹은 보졸레 빌리지 AOC 에서만 생산되고 크루보졸레에서는 생산하지않는 스타일입니다. 추수가 시작되며 만들어져서 추수가 다 끝나기 전에 이 와인을 맛볼  있다고 말할 정도로 장기 숙성등의 과정이 필요없이 바로 마시기위해 주조되는 와인입니다. 특히 미국에선 추수감사절인 Thanksgiving day 즈음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신 Brouilly 크루 보졸레 와인색은 엷은 루비색이었고,

향도 위 다른 와인들과 비슷하게 가벼운 레드 베리향인 strawberry, red cherry, 그리고 약간의 허브향과 민트향. 보졸레 와인의 특별한 향이라면 바나나향인데 이것은 일반 보졸레 와인의 특별한 주조방법에서 나는 향으로 우리가 시음한 이 와인은 크루 보졸레이어서인지 바나나향은 느껴지지않았네요.




이렇게 세개의 easy-drinking 와인 테이스팅은 마무리되고,

food & wine 순서로 준비한 브루스케타/브루쉐타 Bruschetta 와 람브루스코 함께하는 간식 시간.


람브루스코가 생산되는 이탤리 중부 에밀리아 로마냐 Emilia-Romagna 지역은 람브루스코외에 또 다른 두가지 이유로도 유명한 지역입니다. 발사믹 비니거 Balsamic Vinegar 가 시작된 곳이며, 또한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치즈, 파스타나 피자 먹을때 뿌려주는 바로 그 파마산 치즈가 만들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파마산 치즈의 원래 이름은 파미지아노 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파마산치즈에만 요 오리지날 이름이 붙여질수있고, 다른 지역 다른 나라들에서 생산되는 파마산 치즈는 그냥 파마산Parmesan 치즈라고만 이름 붙일수있답니다.


람브루스코는 이탤리 와인이니 이탤리 음식에 잘 어울리지만, 그중에서도 cured meat 종류들 즉,  살라미 그리고, 프로슈토 Prosciutto 라고 보통 아주 종이장처럼 얇게 썰어 따로 쿡하지않고 그대로 샐러드나 샌드위치 파스타 피자 브루스케타 등등의 이탤리 음식에 자주 이용되는 재료인 프로슈토에 참 잘 어울립니다.


굽지는 않았지만 이탤리 치아바타 빵을 얇게 썰어 타페나데 Tapenade 얹고 프로슈토 얹고 요 지역 파마산 치즈인 파미지아노 레지아노 Parmigiano-Reggiano 살살 갈아서  람브루스코와 함께, 모임이 끝난 간식으로 준비해서 맛있게 먹어주고. 역시 와인은 음식과 같이 할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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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 많은 나라들에선 다양한 종류의 람브루스코를 찾기 힘들지만, 요 에밀리아 로마냐 Emilia-Romagna 지역에 가면 잘~ 숙성된 신선한 오리지날 파마산치즈랑 많은 종류의 스코를 맛볼  있겠지요? 발사믹 비니거와 파마산 치즈의 기원이 된 지역인 만큼 음식 문화도 아주 훌륭한  같고. 이곳에 가면 그냥 웬만한 레스토랑에 들러도 발사믹 비니거나 파마산 치즈의 수준이 다른 곳에선 맛보지 못한 그런 수준일것같아요. 여기저기 유통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이 그 산지에서 바로 맛볼  있는 그 지역의 유명 음식과 유명 와인들. 요런거 정~말 좋지요. 어디 다른데서 그 맛을 흉내낼  있겠어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가 볼 여행 리스트에 고이 담아두고..




타닌이 적어 쉽게 마실  있는 이런 와인들은 바로 소비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와인으로 오래된 빈티지를 찾을 필요가 없이 최근 빈티지이면  좋은데  크루 보졸레들은 5년에서 드물게는 십년정도도 보관 숙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다른 레드품종 와인들에 비해 비싸지도 않습니.



심플해서 게 마실 수 있는 레드 와인들.


특히 와인을 처음 접해 보거나 혹은 레드 와인의 가볍고 순수한 과일향을 즐기고 싶을  즐겨 보세요.



                                                                            @winefl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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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Jamie:

미국 플로리스트 협회(AIFD) 멤버,

AIFD Certified floral design judge/evaluator,

&

Wine Speci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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