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bbiolo
꼭 마셔봐야 할 Red 와인 [7] 에선 멀로 Merlot 와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제 와인을 접하기 시작해서 읽으면서 좀 어렵다 싶은 분들은, 앞으로 소개될 레드 품종/와인의 이름과 캐릭터정도만 이해하시면 되겠고, 좀 더 관심이 있는 분들은 "one more step" 에 소개되는 글까지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꼭 마셔봐야 할 Red 와인 10, 그 여덟번째 와인, 이탤리안 와인인 넵비올로 Nebbiolo 입니다.
넵비올로는 이탤리 토종 품종이며,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는 이탤리 북서쪽에 위치한 피에몬테(이: Piemonte, 영: Piedmont) 지역이 주 생산지입니다.
산도와 타닌이 높으며, 또한 최고 품질의 넵비올로는 50년이상 오랜기간 에이징(aging)이 가능한 와인이기에 캐버네이나 씨라처럼 색이 진할것 같지만, 의외로 색이 좀더 엷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aging 되면서 다른 와인들처럼 색이 좀 탁해지며 가장자리에서 오렌지빛을 띄게됩니다.
감지되는 주요 향은 꽃향(장미, 바이올렛)과 타르 tar 향으로 이와 더불어 black berry, plum, herb, tobacco 등의 향이 납니다.
one more step
위에서 말했듯이 넵비올로의 주요 생산지는 피에몬테/피드몬트 지역이지만 그 지역에서도 가장 우수한 넵비올로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은 바롤로 Barolo 지역입니다. 흔히 바롤로 와인을 "king of wines 혹은 wine of kings" 라고 표현할만큼 우수한 저장성과 aging 되며 더욱더 아름다와지는 그런 와인입니다.
바롤로 와인에 흔히 견주어지는 와인은 그 옆 지역인 바르바레스코 Barbaresco 와인으로, 바롤로에 비해선 좀 더 라잇해서 바롤로보다 더 young 할때 마셔질수 있는 와인이면서 역시 품질이 우수한 넵비올로 와인인데,
또 다른 차이점이라 한다면, 법적으로 일반 바롤로 와인은 3년 저장후 시장에 나올수있는데 비해 바르바레스코 와인은 법적규제가 2년이며, 리제르바 Riserva 라고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와인일 경우는 바롤로에선 5년 숙성이 필요하며 바르바레스코에선 4년 숙성기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법적으로 정해진 최소한의 숙성기간으로 우수생산자들은 미니멈 숙성기간보다 더 오랜 기간인 십년이상 보관후 시장에 판매하기도 합니다.
알콜레벨도 바롤로가 조금더 높고 가격도 평균적으로 바르바레스코보다 바롤로가 더 높은 편이며 법적인 규제도 바롤로 지역이 좀 더 강합니다.
아무리 바르바레스코의 평균가가 바롤로 보다 낮은편이라해도 이 두 와인의 가격은 쉽게 지갑을 열고 살 수 있는 그런 와인들은 아니기에, 이들보다 가격대가 저렴하고 부담되지않게 즐길수있는 괜찮은 품질의 넵비올로는, 알바 지역에서 생산되는 넵비올로 Nebbiolo d’Alba 혹은 Langhe 지역에서 생산되는 Nebbiolo 와인등에서 골라볼 수 있으며, 이런 지역들에서 생산되는 넵비올로는 좀 더 라잇하여, 바롤로나 바르바레스코 지역에서 생산되는 넵비올로보다 더 young 할때 판매되고 즐겨질 수 있는 와인들입니다.
이탤리 피에몬테 지역외에서 생산되는 넵비올로 중에선, 롬바르디 북부 지역의 Sforzato di Valtellina 지역 와인이 우수한 편이지만, 생산량이 적어 아무 와인샾들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는 종류의 와인들은 아니므로 혹시 와인샾에서 발견하거나 이 지역을 여행한다면 시음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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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와인이자 레드 와인을 대표하는 와인인 캬베르네 쏘비뇽 Cabernet Sauvignon 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작가 Jamie:
미국 플로리스트 협회(AIFD) member,
AIFD Certified floral design judge/evaluator,
&
와인 전문가
Italian wine specialist(IWP),
American wine specialist(A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