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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ie Jan 23. 2018

프랑스 와인? 이탈리아 와인?

정석 그대로 프랑스 와인, 감흥을 주는 이탤리 와인


프랑스 와인.하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정확하다, 꼼꼼하다, 라는 두 단어인데, 

프랑스 와인 산지를 둘러보고 샤토에서 투어를 해도 맛을 보아도 뭔가 정확한 틀 속에서 정확히 만들어내려는 그들의 스타일이 느껴집니다. 이는 결코 고루함은 아니고, 섬세함과 정확함에 주목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들의 성향이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겠죠. 실제로 프랑스식 포도 재배법이나 와인 주조법은 현재 다른 나라들에게 텍스트북과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탤리 와인은 재밌다, 즐겁다, 라는 느낌을 항상 갖게 됩니다. 

이탤리 와인 산지와 와이너리들을 다녀보고 와인을 감상하면서 늘 갖게 되는 생각인데 이는 아마 활달하고 재밌으면서도 창의적인 성향을 지닌 이탤리 인들의 성향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반건조 상태의 포도로 만드는 아마로네 Amarone 는 그들의 그런 창의적이고도 재밌는 생각들이 가장 잘 보여지는 와인이죠. 


어떤 프로젝트가 주어졌을 때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스케치에 마스터플랜 및 디테일 일정까지 다 세워놓고 그대로 따라가며 일하며 다 완성될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않아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는 사람들이 있죠, 쟤 요즘 무슨 큰 프로젝트하고있구나 라고 주위 사람들이 다 알수있을 만한 진지함과 몰입성.을 가지고 일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쟤 프로젝트 벌써 다했나 싶을 정도로 일하는 것 같지않고 심각해보이지않고 파티갈거 다가고 놀거 다놀고 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보면 타고난 낙천주의 때문에 그렇게 보인것뿐이지 노력할거 다하고 정성들일거 다들여 일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죠. 


앞의 예가 프랑스 와인이라 한다면 뒤의 예는 이탤리 와인같은 느낌입니다. 


프랑스 와인이 나은지 이탈리아 와인이 나은지 가끔 이런 질문을 직접 받기도 하지만, 이런 고민은 의미가 없다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살다보면, 

교본의 정석에 디테일함까지 담으려 노력한 그런 와인을 즐기고 싶은 날도 있고, 

그런가하면 식사하면서 즐겁게 그러면서도 물론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만든 와인이 마시고픈 그런 날도 있습니다. 


많고 많은 와인들, 어느 한 나라나 한 품종 와인에만 나를 가두지 말고 좀 더 다른 와인들도 접하다 보면 그날의 기분과 모임의 성격에 따라 아주 알맞는 와인을 고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겠죠?


앞 포스팅들에서 프랑스 보르도 지역을 소개했기에 이제는 알면 알수록 친근하고 사교적인 이탤리 와인을 소개해 보려 하는데요, 


다음 편에선 그중에서도 이탤리 중부 Tuscany 에서 생산되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Brunello di Montalcino 와인과 그 산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와인 plus 매거진


작가 Jamie:

미국 플로리스트 협회(AIFD) member,

AIFD Certified floral design judge/evaluator,

&

Wine Specialist:

WSET® Advanced Certified,

Italian wine specialist(IWP),

American wine specialist(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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