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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같은 남자 Aug 08. 2023

회사 생활에서의 큰 스트레스

그것은 인간 관계

회사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물론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지만 입사하여 현재까지 근무하며 경험한 바로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아무래도 사람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인 것 같다. 아무래도 회사라는 조직 자체가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곳이다 보니 업무적인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그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 간의 미묘한 갈등이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갈등과 문제가 수시로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더욱 커진다.


회사에서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는 어떻게 보면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서로의 성향과 관점을 조화시키는 것은 갈등을 피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발생한다. 갈등 상황에서는 감정을 내려놓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해야 하지만 사람이다 보니 쉬운 일은 아니다.


오늘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물론 오늘은 업무로 인한 갈등 상황이 기본이었지만, 감정이 상하여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은 그 업무를 처리하는 실무자들의 태도 때문이었다. 어렵게 유관부서 담당자와 협의하여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해 실무자들에게 가이드한 업무 지침에 대해 심지어 2주라는 시간 동안 검토하여 궁금한 점이나 이슈가 될만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까지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2주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 누구도 관련된 내용에 대해 문의한 바가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회의자리에서도 내용 설명을 하고 이대로 가이드 공지하겠다고 했을 때도 말이다.

그러다 현장에 가이드를 내린 시점에서 오늘 아침 온갖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자신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에야 아차 싶었는지 목표를 조정해 달라, 할 수가 없다 등등.. 온갖 요청사항이 쇄도했다. 업무로 인한 것이기에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되는 사안이었지만, 그간 2주라는 시간을 주었던 그 시간 동안 그 누구도 집중해서 듣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도 화가 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일에 대한 의욕이 사라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상한 감정 때문이었는지, 일에 대한 의욕이 사라진 탓이었는지 답답함과 함께 급한 업무만 서둘러 마치고 퇴근길에 올랐다. 

항상 겪는 일이지만 사람 관계로 비롯되는 업무 스트레스는 회사 생활에서 큰 부담이 되는 것 같다. 또한, 이 스트레스가 퇴근 후 집으로 전이되면 가정 내에서도 갈등과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되도록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회사에 두고 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회사 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노하우도 생기고 중견급은 되어 간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있을 때마다 아직도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업무와 사람 관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위한 노력이 아직도 필요하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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