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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같은 남자 Jan 07. 2024

1. Prologue

왜 오래된 영국 살이에 대해서 쓰는가.

매일 반복되는 일상.

퇴근하고 고단한 몸과 마음이지만 아내 그리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후 짧게 가지는 나만의 시간.

이전에는 그저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드라마, 영화 같은 것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브런치를 통해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내 생각과 경험을 글로 작업하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소한 나의 일상 이야기들을 주제로 글을 쓰던 어느 날 밤.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하나가 다.

오래 지난 일이 되어 버린 일이지만, 지금까지도 내 인생에서 중요한 기간이기도 했었던 그리 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단기간도 아니었던 나의 유학 생활에 대한 글을 써보자는 생각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지나가 버린 이야기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최신 여행 정보 같은 것이 아니기에...) 나에게는 소중한 기억이었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과의 추억이자 아이에게도 아빠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고 자랑처럼 가끔 이야기하는 그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이랄까.


앞으로의 이야기는 오래된 나의 추억을 돌이켜보는 이야기이며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많은 영향을 주었던 1년이라는 기간 동안의

소소한 해외 생활 경험담이다.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그것도 수도인 런던에서 생활하며 좌충우돌했던 경험들과 생전 처음 느껴봤던 이야기들을 정리하여 먼 훗날 나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남기고 싶은 바람으로 연재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혹여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다면 준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다녀온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의 참고는 되지 않을까 싶다.



얘들아.
아빠도 이렇게 젊은 날이 있었고,
뜨겁게 고민하고 좌충우돌하며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너희가 아빠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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