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ineofMuse Jan 29. 2023
기대와 욕심을 버리고 줄여야 사람에게 잘할 수 있다.
만인의 평화를 바라는 건 실천과 행동의 범위가 작기에 오히려 수월하다.
숭고한 지향점과 범지구적인 기원을 가진다는 두 마리 토끼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가까운 지인의 행복은 빌어주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직접적인 수혜를 전달해야만 그 사람이 행복에 이를 것이라는 메시아증후군의 영향이 있다면 더더욱 쉽지 않다.
기대도 없고 욕심도 없는데 사랑만 하라는 건 맛보지 않고 맛을 보라는 것과 같고 보지 않고 모양을 맞추라는 이야기이다.
이는 지인의 구체적인 행복을 목격한다면 필연적으로 다른 감정들을 잉태한다.
타인의 행복과 물리적 환경의 향상은 어느 인간이든 비교와 질투를 불러온다.
이를 부정하기보다는 당연한 감정적 존재로 인식하고 더 큰 사랑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에 지인의 평화는 지구의 평화보다 단계적으로 복잡하고 이겨내야 할 심정적 요소가 복합적이기까지 하기에 개인으로써는 더 난도가 높은 일이기 마련이다.
욕심은 그 종류가 다양하겠으나 탐욕과 욕망의 단계로 진화한 욕심은 전혀 다른 양상을 가져온다.
가지고 싶은 것은 나만 소유하고픈 마음으로 진화하고 종국에 그 뜻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못 이룬다는 강박이 찾아오면 대상과 나를 파괴하곤 한다.
못 먹을 감 찔러 죽이는 심보는 인간이 가장 경계해야 할 못된 심성이다.
이는 분노와 우울과 같아서 엄습하기 전에 항상 신호를 주곤 한다.
신호를 받을 때는 물러가길 염원해야 하며 얼른 다른 일로 대피를 해야 한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자세와 심성은 욕심을 감소케 하고 진정으로 타인의 행복을 기다릴 인내와 여유를 가져다준다.
얼마간의 작은 일에도 감사해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궁극적으로 본인을 향상하며 진정한 행복의 길로, 향기로운 인품의 길로 스스로를 인도케 한다.
그렇게 튼튼하고 양질의 인격으로 새로이 태어난 이는 쉽사리 분노하지 않으며 오늘의 분노를 내일로 이어가지 않는다.
정숙한 인품은 기다릴 줄 알며 마침내 기다리던 기회가 생겼다 하여 마구 분출하지 않는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뒤의 사정을 염두에 두고 행한다.
책임의 한도를 함부로 입에 담지 않으나 그 범위와 길이는 상당한 편이며 언제든 선한 마음을 유지한다.
그래야 우리가 잘된다.
그래야 내가 더 잘된다.
그래야 가까운 이를 더 사랑하며 놓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