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_지금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습관
결심과 열정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마치 성공이 아주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기분이 그렇게 느껴졌을 뿐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은 아주 멀리 있습니다.
새로운 태양이 뜨는 1월 1일을 기점으로 참 다양한 계획들을 세웁니다.
어학, 건강, 다이어트, 독서, 저축, 투자 등에 관한 계획이지요.
1년 안에 3년 안에 10년 안에 라는 중단기 계획까지 꼼꼼하게 세웁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똑같은 계획을 세울 겁니다.
10년 전에도 5년 전쯤에도 작년에도 아마 비슷한 계획을 세웠을 겁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겠다는 굳은 결심과 수많은 계획들 하물며 그 계획의 일부만 보더라도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는지 얼마나 정교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짰는지 잘 보일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획을 짜는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놀고 대충 하는 건너 건너의 누군가는 나보다 훨씬 더 성공에 가까워 보입니다.
우리가 세운 계획의 면면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우선 일찍 일어나 독서와 운동을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강연도 참가하고 부업도 하고
책에서 보던 동경하는 멋진 사람들 혹은 경제적 부를 이룬 사람들의 패턴을 당장 내일부터 나에게 이식하려고 하지요.
첫날에는 해볼 만합니다.
두 번째 날도 그럭저럭 해볼 만합니다.
일주일도 괜찮습니다.
체력도 되고 책도 어느 정도는 재미있고 읽을만합니다.
글쓰기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술술 풀리기도 하고 제법 소질이 있어 보입니다.
운동도 아직은 할만하지요.
나름 초인적인 결심 지금까지의 경험들이 있었기에 한 달가량 아주 좋은 페이스로 실행합니다.
이번에는 절대 실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신년회입니다. 마음 맞는 직원들끼리 간단하게 2차까지만 마셨지만 다음날 숙취에 머리가 깨질듯합니다.
늦지 않게 일어나 부랴부랴 출근하고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면 집으로 돌아가 포근한 이불속에서 몇 시간 자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보약입니다.
베프들 모임이 있어 나갔습니다.
이래저래 즐겁게 놀고 노래방도 다녀왔더니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계획도 좋은데 지금 당장 나에게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드디어 금요일 저녁입니다. 퇴근하자마자 씻고 자리에 낮아 치킨을 시키고 넷플릭스를 켭니다.
맥주 한 캔에 한 주간의 피로를 씻고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꿀맛 같은 단잠을 잡니다.
토요일이니 12시까지 내리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늦은 점심 2시쯤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어제 못 본 드라마를 이어서 시청합니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도저히 끊을 수 없어 새벽 3시 넘어서야 드라마를 켜둔 채 기절하듯 잠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일요일이니까 괜찮습니다.
그렇게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에 출근하려고 하니 내일 당장 지구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2월 어느 날 신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맙니다.
다시금 루틴을 잡아보려 합니다.
오늘 하루는 쉬고 내일부터는 다시 확실하게 하면 되지.
아니 내일부터, 아니 다음 주부터, 아니 3월 1일부터 진짜 확실하게 해 보자.
이렇게 흐지부지 계획은 사그라듭니다.
이건 그냥 평범한 제 이야기입니다.
거의 매년 이런 패턴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이런 일들이 정말 많았을 겁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미라클 모닝
글쓰기, 운동하기, 명상하기, 차 마시기, 독서를 매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북튜버들의 추천도서를 보고 책들을 사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계획이 틀어지면 꼭 다른 곳에서 원인과 해석을 찾아왔습니다.
술자리 없이는 사회생활이 안되잖아.
다음 주부터 더 열심히 해봐야지.
회사 업무가 바빠서 안되는 거 같아. 이직만 하면 정말 제대로 할 수 있을 거야.
집 인테리어가 집중이 안되는 거 같아 멀기도 하고 이사만 가면 정말 제대로 될 거야.
이번달까지만 이렇게 쓰고 다음 달부터는 꼭 가계부도 쓸 거야.
중간에 실패했다고 해도 여러분은 이미 1개월 동안 충분히 노력했습니다.
운동했고 독서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실패하다 보면 본인 스스로 체득하여 루틴을 만들기도 하고
인생 책을 만나거나 인생 채널을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저 또한 무슨 일을 시작하건 스스로의 동의를 얻기가 매우 힘든 사람입니다.
이 모든 걸 겪어내고도 늘 의심 속에서 늘 어차피 해봐야 ‘나는 안될 거야’라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사업이 망하고 건강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니 저도 이제 그리 완강하게 거부만 하고 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고 좋은 채널의 영상을 반복해서 듣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정말 맞는 것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고 점차 찾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딱 하나의 습관
남은 인생을 통틀어 절대적이로 이것만은 지키겠다는 단 하나의 약속만을 우선
확실하게 지키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월화수목금토일 1달 1년 10년 30년이 될지 모르지만 아침 7시에 무조건 알람을 울리고 일어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새벽잠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루에 최소 7시간은 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잠을 줄이는 것이 생명을 깎아먹는 일이라고 까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하루 7시간의 수면 시간을 보장하고 새벽잠은 절대 양보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나의 습관을 절대적 가치로 가지고 무조건 실행에 옮긴다고 생각하니 그다음의 문제는 하나둘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우선 5시나 4시에 일어날 때보다 시간을 훨씬 알차게 쓸 수 있습니다.
5시에 일어났을 때는 아이들 아침을 챙기는 8시까지 3시간이 남았었습니다.
3시간은 저에게 아주 많은 시간이며 실내에서 글쓰기 독서 운동을 하고도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집중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일찍 자야 했는데 평생 올빼미로 살아온 저는 밤만 되면 세상이 그렇게 재밌을 수 없고 창의력이 샘솟았습니다.
7시에 일어나면 8시까지 딱 1시간이 남습니다.
그러면 1시간을 아주 집중도 있게 몰입해서 쓸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독서를 하거나 글쓰기를 합니다.
글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예전에 써둔 글을 수정하거나 대본으로 전화하는 일을 합니다.
주제는 평소에 생각해 둔 주제를 하나 선정해 쓰는 편이고 크게 고심하지 않습니다.
그냥 뚱땅거리며 3장에서 4장 정도 대략 2,000자 정도를 씁니다.
식구들이 하나둘 부스럭거리며 일어나면 잠깐 나가 인사하고 다시 틈틈이 들어와 글을 마저 씁니다.
그때의 몰입은 아주 아쉬우면서 절실해집니다.
계란을 부치고 빵도 굽고 누룽지를 끓이기도 합니다.
저는 저녁 9시에 주무시고 새벽 2시에 일어나는 분도 보았습니다.
몇 시에 일어나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잠을 자야 합니다.
어떤 이는 5시간을 자도 되며 어떤 이는 9시간을 반드시 자야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건 본인만 아는 일입니다.
7시에 일어나든 9시에 일어나든 전혀 문제없습니다.
12시에 일어나도 되는 사람은 12시에 일어나도 상관없습니다.
하루 이틀 늦게 일어나도 상관없습니다.
다음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 아주 작은 습관 하나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보십시오.
완전히 체화되고 내 것으로 만든 그 습관 하나가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것입니다.
여러분은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동시에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함정에 빠져있습니다.
너무 크고 거창한 계획들은 마치 그에 따른 보상마저 빠르게 올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잘하려고 하는 마음 뒤에는 성공이 내일부터 찾아올 거라는 헛된 욕심이 자리 잡고 있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크고 거창한 계획의 함정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이 배우고 너무 많은 정보와 지식을 만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몸이 우선 할 수 있는 건 단 1개의 동작밖에는 없습니다.
요가를 하며 동시에 차를 마실 수 없고
독서를 하며 글쓰기를 할 수 없습니다.
천천히 딱 하나만 완전하게 해 보십시오.
딱 한 가지만 여러분의 습관으로 만들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