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by WineofMuse

바위 틈에서도 자봤다.

트럭 짐칸 위에서도 자보고 연탄 창고에서도 자봤다.

재활용 박스더미 안에서도 자봤고 하물며 무덤 사이에서도 자봤다.

1년은 대구의 어느 신문팔이 소굴에서도 살아봤고 그 후 10년은 고아원에서 살았다.


8살 가출 이후 거의 40년째 외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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