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AI 골든타임, 그리고 나는?

AI가 전부 하는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을 설계하다

by 꽃돼지 후니

얼마 전 인상 깊은 영상을 하나 보았다.
김대식 교수가 던진 메시지는 단호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50년간 오픈북 테스트를 치러왔다.
하지만 그 공식은 이제 끝났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며 AI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과거의 성공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정답이 있는 문제를 누구보다 빠르게 풀어온 사회였다.
남이 만든 길을 빠르게 따라가며 효율과 속도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정답지가 없다.교과서도 없다. 벤치마킹할 대상조차 불분명하다.

이제는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지며 먼저 해보는 사람만이 다음 시대에 살아남는다.

AI인간 창조.png 아인슈타인급 AI 나와도 흉내낼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ㅣ지식인초대석 EP.91 (김대식 교수, 김혜연 안무가) - 출처"지식인사이드

검색의 시대는 끝났고, 대화의 시대가 시작됐다

우리는 오랫동안 검색창의 시대에 살았다. 정보는 찾는 것이었고 플랫폼은 입구를 지배했다.

그러나 이제 질문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사람은 더 이상 찾지 않는다.
말한다. AI에게 말하면 AI가 앱을 찾고, 실행하고, 결제한다.

사람은 선택조차 하지 않는다.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다.
사람의 역할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구글이 사라질까?”가 아니다. “내가 하던 역할은, 이 구조에서 살아남을까?”

이 질문을 외면하는 순간
AI는 위기가 아니라 현실이 된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jpg

AI를 막을 것인가? 아니다, 인간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김대식 교수가 강조한 핵심은 명확하다.

“AI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아니라 AI가 다 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무엇을 할지를 지금부터 설계해야 한다.”

AI는 이미 보고서도 쓰고, 분석도 하고, 판단까지 보조한다.
성실함과 지식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2030년을 향해 가는 이 골든타임에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의외로 답은 ‘더 인간적인 방향’에 있다.


기술이 아니라, 경험과 인간성이 자산이 되는 시대

AI의 다음 무대는 텍스트가 아니라 현실이다.
피지컬 AI, 로봇, 물리 세계.

그리고 여기서 한국의 기회가 열린다.
우리가 오래 붙잡고 있던 제조 현장, 사람의 몸이 기억하는 기술, 실패와 숙련이 쌓인 경험. AI가 가장 탐내는 데이터는 완벽한 이론이 아니라 불완전한 인간의 축적된 판단이다.

결국 남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결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AI 시대를 준비하며 나는 스스로에게 기술이 아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들 곁에서 살고 싶은가.

나는 인간적인 사람들 곁에서 살고 싶다.
아주 인간적인 사람들. 자신의 실수를 웃어넘길 줄 알고, 자신의 성공에 부풀지 않으며, 자신의 책임을 기꺼이 짊어질 줄 아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곁에서 인간의 존엄은 지켜진다.

그리고 우리는 진실과 정직함을 향해 나아간다.

그 본질이 삶을 살아볼 만하게 만든다. AI는 효율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효율만으로는 삶이 깊어지지 않는다.

나는 마음을 어루만질 줄 아는 사람들로 내 주변을 채우고 싶다.

삶의 거친 타격을 통해 배워 영혼의 손길이 더 부드러워진 사람들. 상처를 겪었기에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사람들. 그래, 나는 서두르고 있다. 돈이 아니라 직함이 아니라 성숙함만이 줄 수 있는 그 강도로 살고 싶어 서두르고 있다.


2030년, 그리고 그 이후

AI는 대부분의 일을 가져갈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태도까지 가져가지는 못한다.

결국 남는 사람은 기술을 가장 잘 다룬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2030년을 향한 준비는 기술 학습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선언이 필요하다.

2030년 AI 골든타임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삶의 방향을 정하는 시간이다.

나는 AI와 경쟁하지 않겠다. 대신, 인간으로 더 깊어지겠다.

사람 곁에 머물 줄 아는 사람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사람으로, 성숙함을 선택하는 사람으로.

그렇게 살아도 되는 시대를 지금부터 스스로 만들어가고 싶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DeFi : Is This the New 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