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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인 척한 고냥이 Apr 12. 2020

사브라주(sabrage), 멋있게 샴페인 오픈하기

파티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세리모니

3년 전 메종 페르노 리카의 페리에 주에 샴페인(Perrier Jouet Champagne) 클래스에서 진행했던 사브라주(Sabrage) 실습. 원래는 샴페인 멈(Mumm Champagne) 클래스에서만 진행되는 교육이지만 특별히 페리에 주에 클래스에서도 진행해 주었다.


샴페인 멈에서 만든 사브라주용 칼.


사브라주는 샴페인의 병목을 칼로 잘라 오픈하는 방법이다. 주로 축제나 파티, 기념일 등 흥을 돋울 필요가 있을 때 이런 방식으로 오픈한다. 샴페인의 병목을 절도 있게 가르는 칼, 날아가는 병마개와 뿜어져 나오는 샴페인 기포...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아니한가. 



시범을 보이는 페르노 리카의 샴페인 브랜드 앰버서더, 스타니스라스(Stanislas de Lisle) 씨.


스타니스라스가 전하는 사브라주 팁.


1. 병 칠링은 아주 차갑게 되어 있는 것이 좋다.

2. 병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음새 부분을 찾을 수 있다. 그 선을 따라 칼날을 가볍게 밀어내듯 병목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친다.

3. 힘으로 잘라내는 게 아니라 스냅으로 끝까지 밀어낸다.




검객이 볏짚을 베어내듯 병 목을 날카로운 칼로 잘라낸다... 고 생각하면 완벽한 오산이다. 기본적으로 샴페인 병은 아래쪽 병과 병목의 볼록한 부분이 접붙여져 있는 형태다. 그 부분에 충격을 가하여 떼어낸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다. 그렇기 때문에 사브라주용 칼은 전혀 날카롭지 않다. 외려 매우 뭉툭한 편으로 손을 베이거나 할 염려가 전혀 없다.


샴페인은 6기압의 내부 압력이 있기 때문에 이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샴페인과 같은 스파클링 와인이 아니라면 사브라주는 극히 어렵다고 봐야 한다. 같은 이유로 혹시라도 사브라주 과정에서 유리 부스러기가 떨어진다고 해도 병 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다. 병 안 공기의 압력으로 인해 유리가루는 병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의외로 유리가루 섞이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이 많던데 걱정 붙들어 매도 된다.




일단 병을 45도 정도로 세운 후 칼이 나아갈 길을 대충 가늠한다. 그리고 단숨에 슥-




스탄의 시연 동영상. 너무도 쉽게 툭, 떼어낸다. 스탄 말로는 집에 있는 식칼 등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단다. 심지어 하이힐로도 가능하다고ㅋㅋㅋ 언젠가 나도 꼭 시도해 봐야지... (라고 생각한 지 3년이 넘었다;;;) 



사브라주용 칼... 참으로 탐났지만 국내에서 요걸 구하긴 어려울 듯. 해외에서는 구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뮤즐렛이 그대로 붙어 있는 병목 부분. 이걸 칼로 떼어낸다는 게 참 신기하다.



사브라주한 샴페인 병. 



사브라주로 오픈한 샴페인을 서빙받는 기분, 확실히 특별하다. 특별한 날 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사브라주는 메종 페르노리카에서 진행하는 멈 샴페인 클래스에서 배울 수 있었다. 1~2명은 직접 실습까지 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메종 페르노리카에서 진행하는 샴페인 클래스는 총 3가지였는데, 최근에도 클래스를 진행하는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1. 페리에 주에(Perrier Jouet) 샴페인 클래스: 아이콘 와인 벨 에포크(Belle Epoque)까지 시음할 수 있다.

2. 멈 샴페인 클래스 ← 사브라주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

3. 페르노 리카 샴페인 클래스: 페리에 주에와 멈 양쪽의 샴페인이 고루 소개된다. 




대관 또한 가능하다. 홀은 물론 테라스와 루프탑, 라운지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0명 정도의 프라이빗 디너부터 200명 수준의 대형 행사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어쨌거나 3년 전 이야기이므로 꼭 현재 상황을 확인 후 진행해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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