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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memike Sep 16. 2020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에 대하여

네번째 이야기



Framing :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를 뷰파인더의 테두리 안에 적절히 배치하여 화면을 구성하는 일



• 사진을 찍는 행위는 가상의 테두리 안에 피사체를 담는 과정이다. 테두리(Frame)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안에 무엇을 담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담을지를 선택하는 과정의 결과로서 한 장의 사진이 나온다.

사진은 세상을 프레임 안에 담는 과정이다.


사진에는 볼 수 있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사람, 정물, 공간,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관계가 사진이라는 테두리 안에 나타난다. 사진은 세계의 일부를 보여줄 뿐, 테두리 밖의 무수한 이야기는 생략되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사진을 찍은 사람은 테두리 안과 밖을 모두 기억할 수 있다.



• 테두리 안을 어떻게 구성할지 선택함으로써 개인의 가치관이 드러나고, 테두리 밖의 이야기 또한 소중히 기억할 수 있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사소한 것 하나도 소중히 기억하기 위해 가상의 테두리를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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