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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블유투자자문 Jan 22. 2022

출렁이는 주식시장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연초부터 코스피지수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3,300선까지 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현재 3,000선이 깨지고, 2,800선 사수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자 연초부터 공매도 거래가 다시 활개 치기 시작하고, 여기에 미국이 금리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루면서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주가 조정 흐름의 가장 주된 이유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푼 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해서 너무 급격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 코로나 제로를 추구하는 중국의 정책으로 인한 봉쇄가 더해지면서 공급불안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일시에 폭발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현상이 더 가파른 물가상승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높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고집하다가 최근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현재 미국의 금융사 CEO들은 입을 모아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놓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금리를 2%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올해 3월까지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인상을 3~4차례 할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인데 예상보다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다음 주에 있을 FOMC에서 나오지 않을까 세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강한 워딩이 나오지 않을까 봅니다. 


금리인상과 양적 축소가 올해 시작되는 것은 확실하나 인상 시기와 그 횟수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리 증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경제의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외부적인 영향에 의한 조정국면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당신은 변동성이 없는 세상을 더 좋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세상에서는 투자 수익으로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도 힘들다. 투자 수익을 얻으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캔 피셔, 에프엔미디어, 2018)


제 아무리 투자의 구루들이 흔들리는 증시 속에서 마음을 다 잡아라 말해도 사실 그게 쉽지 않습니다. 증시가 왜 내리는지 화를 내는 사람의 심정도, 하루에 12번도 넘게 흔들리는 손절에 대한 욕구도 다 이해합니다. 맘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증시를 업으로 삼은 제 속도 같이 타고 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변동성이 기회가 됩니다. 뻔한 이야기일지 모르나 워런 버핏의 말대로 좋아하는 주식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설마 대세 지지선인 여길 깨고 더 내리겠어?’하지만 그걸 깨고 내리는 것이 주식입니다. 


더 살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면 한동안 시장을 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정 시간 아예 안 보는 것이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지만, 분명 확률적으로 가장 높은 구간으로 다시 회귀할 것입니다.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갈대 같은 마음을 잘 추슬렀다면, 이제 대세 저항선을 뚫고 오르는 주식의 모습을 볼 확률이 한층 높아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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