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내수 시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급변하는 세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시도합니다. 그래서 신산업 진출, M&A 등을 할 때, 기존 영위하는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많이 언급합니다.
한 기업이 유통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고, 이에 대한 역량을 높게 사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투자한 기업이 뜬금없이 바이오산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하면,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적다고 판단해 투자를 멈추는 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순간에 위에 잣대를 적용해 보면 도움이 됩니다. 신사업이 약점을 보완하는 것인지, 또는 기존 사업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죠. 비록 사업의 연관성이 적을지라도,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강점을 더 부각시키는 신사업이라면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