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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ENA Dec 02. 2021

좋은 끝은 또다른 시작을 부른다

#좋은인연 #고맙습니다

음.... 나는 좋은 이유건 안좋은 이유건

퇴사를 하겠다고 하는 직원들은 절대 붙잡지 않는다.

이 신조는.. 인력이 부족해서 나 혼자 10명이 하던 일을

혼자 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마찬가지다.

난 단지, 충분히 끝까지 상황을 들어보고 공감해줄 뿐이다..


_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경우에는 당연히 축하해야 하고

그것이 또 당연한 것이고, 여기를 빨리 마무리 하고 기분 좋게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서 더 좋은 시작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_힘들어서 더이상 못하겠어서 그만둔다고 하는 경우에는

붙잡아서 인계를 하게 한다고 한들 켤코 좋은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절대 안되더라)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여러모로 너무 잘 알고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때론 오히려 서운하다고 하는 직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좋은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붙잡는 것이

마음의 짐이고,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싫어서 끝을 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남아 있는

그 시간들이 얼마나 지옥 같겠는가.. 책임감 따윈 이미 없으니..


이렇게 사람을 보내는데 나름의 신조가 생긴것은

아마도 그만큼 많은 사람을 들이고,

떠나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 음을 뜻할 것이다.


그렇다보니 어느새 스쳐간 사람의 수 만큼이나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새로운 사람에 대한 집착도,

떠나 보내는 사람에 대한 미련도 점점 옅어지게 되더라..

누군가에게 쏟는 애정의 양, 마음의 거리두기 조절도 되더라..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는 것은

좋은 사람을 떠나 보낼 때 마음의 공허함 이더라...

더 잘 보내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

이것은 변하지 않더라..


나쁜 관계의 사람에게서도 관계가 끝나면 배울것이 많은데

좋은 사람과의 마지막에서는 아쉬움과 함께 따뜻함이 남는다.

함께 하는 동안 참 많은 감사함과 고마움이 함께 했었기에...



이런 과정들을 반복하면서 사람에 대한 기대가

거의 옅어져서 마음의 미동이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간만에 케미가 맞는 좋은 직원과 함께 했었다.

늘 든든했다. 내가 경험을 토대로 가지고 있던 몇몇 편견도

덕분에 많이 바뀔 수 있었고, 좀더 다양한 시각이 생기기도 했다.


꼭 말해주고 싶다....

힘들때 함께 할수 있어서 너무 고마웠고

농담처럼 여러가지 미래를 꿈꿀수 있어서 좋았고,

마지막 까지 애써줘서 너무 고맙다고...

진심으로 훨훨 날아가길 바란다고....

좋은 시작을 위해서 오늘 우린 마지막을 준비하지만,

언제나 좋은 끝에는 또 다른 좋은 시작이 있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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