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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ENA Nov 29. 2021

살아 남은자가 강한것이다..

나도 살아남은 자더라....

#강함 #단단함 #고목나무같은사람

어른 셋이 손끝을 잡아야만 안을 수 있는

단단한 고목나무들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이런 나무들은 몇 백년 이상의 시간을 보냈더라.

물론 지나온 역사를 이 나무는 알지만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린 그냥 그 존재 만으로도 그 앞에서

나이를 가늠하고, 엄숙함을 느끼기 까지 한다.

하지만 이 나무가 처음부터 단단하고 강하진 않았을지 모른다.



많이 알고 있다고 스스로 떠벌리고 다닌다고 해서

그 사람이 대단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처럼

때론 많은 것을 말로 하지 않아도, 지독히 과묵하지만

단지 그 존재 만으로도 앞에서면 겸손해지는 아우라가 있다.

얼마를 살아냈는지, 얼마를 버텨왔는지 도무지 가늠할수 없지만

오히려 그러한 것들이 존재를 더 대단하게 느껴지게 한다.



오랜 세월동안, 풍토병과 기근등 잘려나가는 나무들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지게된 그 나무는 지난 시간 만큼 단단해진다.

흐르고 변하는 모든 강산 속에서 조화를 이뤘을 것이고,

무던하게 묵묵하게.. 그리고 무식하게 뿌리를 뻗었을 것이다.

모두가 무심하게 지나치는 것을 숙명이라 여겻을 것이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나이 테에 새겼을 것이다..

아마 이렇게 어느날 문득 누군가가 발견 했을 것이다.

벨수 없을 만큼 두꺼워진 기둥의 둘레와, 쉽게 뽑아낼 수

없을만큼 단단하고 깊고 깊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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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글을 쓰다보니 잘 모르겠는데...

나도 처음부터 강한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에겐 지독하게 스스로 예민하지만,

오히려 나의 예민함을 타인에 대한 배려심으로 만들려고 했고

주변 환경에는 무던하려고 노력했던 성격 탓인지..

어느순간 나도 튕겨 나가는 사람이기 보다는

끝까지 무던하고 단단하게 살아 남는 사람이 된것 같다.



왠지 오늘은 나이가 차고, 시간이 지난 먼 훗날

누군가가 나라는 사람을 기억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나도 이런 느낌의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노력이 더 필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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