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또한지나가리 #예민해서그래
나는 좀 평균보다 많이 예민한 편이다.
아니 좀 더 솔찍히 말하면, 많이 예민한 사람보다 더 많이 예민하다.
학창 시절에는 #나노예민녀 라고 불리기도 했을 정도였고,
나이를 먹으면서 나의 예민함을 티내지 않는 법을 터득한 것이고,
그로인해 사실 정말 #찐친이 아니면 내가 예민한 사람 이란것을 모를 뿐이다.
어떤 글에서는 #예민함 을
#주변을잘살피는마음 이라고 표현했더라.
그런데 또 특이한 것은 남들이 엄청 예민하게 생각하거나,
혹은 아주 큰 일이 일어나면 나는 오히려 덤덤한 편이다.
한걸음 물러나서 상황을 침착하게 보며 차분히 생각하는데..
남들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서 오히려 예민해져서
#뾰쪽뾰쪽 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경우가 가끔 있다.
헌데 가끔은 그러고 나면 스스로도 민망할 때가 있다.
"내가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했지? 풉!!"
"지나보니 별거 아니었는데 민망하네..." 이런 때가 있다.
잘 생각해보면 "지나간 바람은 춥지 않다"고 했는데
당시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일들을 그냥 흘려보내면
그냥 흘려보내서 오히려 별거 아닌 일이 되는 경우가 있다.
쓸데없이 오만가지 생각을 해서 고민을 키우지 않기
무언가 내 감정을 훅치고 들어와도 툭 털어내보기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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