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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ENA Oct 13. 2021

그래서 항상 "나"여야 한다.

누구나 갑도.을도 될수있다

#갑을병정 #내가누구일줄알고

언제부턴가 #갑질 이라는 단어가 많이 오르내리게 되는데..

사실 서비스직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겐 오랜 숙명 같은 것인데

싫어도 #고객은왕이다 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고객들 중에는 서비스직에 사명감을 다시금 새겨주며

내가 서비스업을 선택한 것을 뿌듯하게 여기게끔 감동을

안겨주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스스로도 "고객은왕"을

입장할 때 부터 양손에 보이지 않는 피켓처럼 들고 들어온다.


그렇다보니 억울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닐 때가 있다.

회사의 방침인데, 고객이 컴플레인 할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 어느새 죄인이 되어서 할말은 죄송합니다 뿐이고,

하다보니 친절은 필수요, 억울함은 옵션이더라...


그런데말이다.. 상황은 어디서든 바뀔 수 있다.

지금은 내가 응대를 하는 을의 입장이지만,

내가 퇴근을 하는 순간, 회사 문을 열고 일상으로 나가는 순간!!

내가 음식을 먹으러 들어간 음식점에서 나는 갑이 될수 있다.

이런 경우가 아마도 알게 모르게 많을 것이다.

지금의 갑의 위치가 언제까지나 갑의 위치는 아니란 것이다.


사실 나도 서비스직에 몸담은지 10년이 넘었는데 ..

#고객서비스 하는 곳 만이 서비스직은 아닌것 같더라..

그냥 어디에서건 서비스를 알게 모르게 하고 있는듯 한데..

그것이 특정 장소이기 때문에 유독 서비스를 받아야 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누구는 갑이고, 누구는 을이고.

이런게 정해지는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고객이 반드시 갑이 아닌 경우도 있더라 ㅎㅎㅎ)

 

어느순간 내가 갑도 되고 을도 되고 하는 순환 속에서

한때는 나역시 갑질하는 고객들에게 입으로는 죄송하다 하며

속으로는 '내가 나가면 누구일 줄 알고' 라고 외친적도 있다.

더 나아가선 내가 갑이 되서 이사람에게 똑같이 행동하는

상상을 하면서 내 기분을 풀어보려고 애쓴 적도 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나는...

#진상고객 들을 보면서 "아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 라고

내가 갑의 위치에 가게 되면 내 행동을 그려보곤 한다.

내가 을이 였을때, 갑질을 한사람이 뒤바뀐 상황에서면

얼마나 민망하고 망신스러울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되지 않기를 나는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갑과 을의 위치에서

언제든지 바꿔쓸수 있는 가벼운 #가면인격 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건 상대를 존중하는 내가 되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갑의 위치에서 을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고,

을의 위치에서 갑을 조금더 이해하는 마음..

그냥 그렇게 어디서건 온전한 나로써 내가 인격을 갖춘다면

아마도 ...갑질이라는 단어는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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